일본에 출장 간 옆사람이 예전에 살던 동네 사진을 보내왔다.
하필이면 날씨도 꿀꿀한데 눈을 크게 치뜨고 꼼꼼히 한참을 사진을 보며 멜랑꼴리한 기분.
4-5년이 지난 것 같은데(도중에 한두번은 갔다오긴 했지만) 그리 변한 것도 없고, 지금이라도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내 신혼집이 그대로 있을 것만 같다.
린양을 낳고 둘이서 애 키우느라 악전고투(…)했더라면 이렇게 아련할 것도 없을텐데 너무 좋은 시절을 보내고 너무 적절한(?) 타이밍에 귀국하는 바람에 우리 부부는 한번씩 미조노구치 향수병을 앓는다.
6 responses
나두 이집 생생이 기억나
아 나도 이사진 보니 몬가 막 짠하구 찡하구,,,,
우리만이 느낄수 있는 요 기분 ,,,, 아 가고싶다~
그죠. 왜 볼 때마다 이렇게 가고 싶고 그럴까요. 다시 가서 살라고 하면 훌쩍 짐 쌀 거 같고. ^^;
@tw_Ritz 희성씨도 정실장님도 미조노구치에 대한 향수가 대단하시군요 ^^
@Lipio 음, 아무래도 신혼이라는 시기랑 맞물려서 미화되는 것도 크겠죠. ^^;
@tw_Ritz 저는 제가 살던집 구글지도로 검색해봤었지요. 동네도 나오고 하니 감회가…ㅎ
@cutlerkim 저희 동네는 무려 애니에 나옵니다(…) 선레드 보면 오프닝에 저 살던 멘션 위로 카메라가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