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져왔던 티비는 얼마전에 지인에게 잘 보냈고, 이제 남은 애물단지는 이케아의 2인용 소파.
짐이 많았던 이 집에서도 뒀던 물건이니 일단 가져가서 둘 자리를 물색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사갈 집에서는 서재방과 린양 방이 바뀌면서 도저히 각이 안 나온다. orz.
오늘 오전에 “역시 버리는 게 답이겠지?” 라고 옆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음, 버려도 상관없을지도…”라며 얼마전에 발견했다는 대체 언제, 뭐 때문에 생겼는지도 모르겠는 소파 한가운데의 갈색 얼룩을 보여줬다…;(평소에 방석이랑 옷가지에 덮혀있음. -_-)
천 소파다보니 저런 얼룩은 클리닝 보내거나 해야할텐데 그렇게 쓸 정도의 물건은 또 아니라 쌈박하게 미련을 접었다.(좀 일찍 알려줬으면 덜 고민했잖아. -ㅁ-)
이래저래 시간은 흘러서 침 줄줄 흘리는 갓난쟁이였던 린양과 함께 들어와 세 식구 지지고볶고(?) 살았던 이 집을 떠날 때가 이제 24시간도 안 남았다.
이 집에 6년이나 있을 수 있어 고마웠어.
10 responses
@tw_Ritz 오오 징하던 미세 먼지 잠잠해지고 이사하셔서 다행입니다.이거야말로 손없는 날임!
@solitary_is 아, 내일은 좀 덜한가요. 다행이네요. ㅠ.ㅠ 이사 들어가는 날도 날씨가 좋아야할텐데요.
이사 잘 하세요. 날씨가 좋으면 좋겠네요. 여긴 며칠째 계속 비오더니 오늘은 맑다던데 과연… ^^
여기는 내내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였는데 내일은 좀 나아지나봐요. 사실 내일은 보관 맡기는 거라 이사 들어갈 날에도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네요. ^^
저도 6년 있고 싶은데… ㅠㅠ
이번에 이사하시면 꼭 길게!! 지낼 수 있으시길. : ) 전세는 2년마다 은근 스트레스네요. 저희는 원래 6년 정도 후에 이동할 예정이 있었던지라 도중에 괜히 움직일 일이 생기면 참 돈이 아까웠을 것 같은데 어찌저찌 지나갔네요..;;
@tw_Ritz 그래도 입학식날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사 잘하시고 린양 학교 생활도 즐겁게 하길요~~^^*
@cocoryco 다음날이 입학식인 것도 만만찮게 정신없네요. -_-;;
6년 만의 이사라 온갖 추억들이 속출(?)하겠구랴^^ 아무 탈 없이 순조롭게 이사하기를!!!
구석구석에 처박혀있던 것들이 난리도 아니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