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일본에서 가져왔던 티비는 얼마전에 지인에게 잘 보냈고, 이제 남은 애물단지는 이케아의 2인용 소파.
짐이 많았던 이 집에서도 뒀던 물건이니 일단 가져가서 둘 자리를 물색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사갈 집에서는 서재방과 린양 방이 바뀌면서 도저히 각이 안 나온다. orz.
오늘 오전에 “역시 버리는 게 답이겠지?” 라고 옆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음, 버려도 상관없을지도…”라며 얼마전에 발견했다는 대체 언제, 뭐 때문에 생겼는지도 모르겠는 소파 한가운데의 갈색 얼룩을 보여줬다…;(평소에 방석이랑 옷가지에 덮혀있음. -_-)
천 소파다보니 저런 얼룩은 클리닝 보내거나 해야할텐데 그렇게 쓸 정도의 물건은 또 아니라 쌈박하게 미련을 접었다.(좀 일찍 알려줬으면 덜 고민했잖아. -ㅁ-)

이래저래 시간은 흘러서 침 줄줄 흘리는 갓난쟁이였던 린양과 함께 들어와 세 식구 지지고볶고(?) 살았던 이 집을 떠날 때가 이제 24시간도 안 남았다.
이 집에 6년이나 있을 수 있어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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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esponses

  1. theearth

    이사 잘 하세요. 날씨가 좋으면 좋겠네요. 여긴 며칠째 계속 비오더니 오늘은 맑다던데 과연… ^^

    1. Ritz

      여기는 내내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였는데 내일은 좀 나아지나봐요. 사실 내일은 보관 맡기는 거라 이사 들어갈 날에도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