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는 짐정리를 해야지! 라고 결심했었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오늘이 벌써 29일?! =_=
갑자기 뭐라도 좀 손을 대야지 싶어 부엌 찬장을 열었는데 6년 내내 한번도 꺼낸 적 없이 자리만 차지한 것들이 생각보다 꽤 된다.
그릇을 모으는 취미는 (아직) 없어서 그 사이에 부엌살림이 특별히 늘어나진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려나.
결혼할 때 ‘일본은 그릇이 예쁘니 가서 하나씩 모으지’라며 달랑 코렐 한 세트 사서 이사짐에 부쳤는데 막상 가보니 처음 하는 살림살이에 그릇이 뭐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이름 좀 들어봤다는 브랜드 그릇들은 선뜻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들이고… 이런 이야기를 일본에서 거의 친정엄마나 다름없었던 친척언니(게다가 리사이클샵을 하는…;)에게 했더니 정말 자잘한 컵, 그릇들을 끊임없이 가져다 줬었는데 그 중에 짝이 안 맞거나 좀 허름한 것들, 신혼 때 다이소에서 싼 맛에 샀던 머그들은 모두 정리(아령으로 써도 될만한 중량감의 유리잔도 있었음..;).
구석구석 뒤지다보니 안 쓰는데 버리기는 아까운 것들이 좀 있어서 그런 것들은 일단 킵.
4 responses
참….꿀은 유통기한이 없다는 얘길 어디서 얼풋 들엇는데요…
저도 그 이야기는 들었는데 온전히 꿀일 때만 그렇다더라고요. 저건 티 허니라서 아무래도 다른 첨가물이 들어갔지 않나 싶네요…;
제가 한국에서라도 살면 가서 굽신굽신이라도 할텐데…머네요.ㅠ.ㅠ
그럴만큼 쓸만한 물건들도 아니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