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연금술사’라는 제목을 듣고 강철의 연금술사를 생각한 당신!
좀더 일반인의 세상에 관심을 가져 봅시다..;

아닌게 아니라 처음에 친구가 이 책을 추천해줄 때 저도 잠시 생각한 것이 ‘설마 강철의 연금술사는 아니겠지(절대 그 책을 추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음..;)’였습니다만 어찌됐든 인터넷 서점에서 사려고 보니 최근 상당히 인기가 좋은 베스트 셀러더군요.
지난주에 샀는데 아시다시피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지난주 토요일부터 손을 대서 주말 중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만약 요즘같은 때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냥저냥 ‘좋은 분위기의 책’이라는 정도였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우연이라면 우연이라고 필연이라면 필연이겠지만 지금의 제가 고민하는 것들과 이 책에서 말해주는 것들이 너무나 잘 맞아떨어져서 그야말로 100퍼센트 몰입해서 읽고 많은 용기와 도움을 얻었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마음의 위안을 얻어본 건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네요.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이 지금 내 손에 들어온 것 역시 세상이 나에게 떨궈놓은 어떤 표지가 아니었나 합니다.

어린왕자를 읽고 나서 내용에 대해 적어놓고 보면 참으로 싱거운 것처럼 이 책 역시 내용을 적자니 어째 맨숭맨숭할 것 같아 그냥 단편적인 이야기만 하자면 이 책에서는 지금 가진 것들(나름대로 별 불만도 부족함도 없는)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필요한 용기와 그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길에 들어섰을 때 이런저런 곤란하고 괴로운 일을 만날지라도 그 와중에도 세상은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를 놓아둔다고 역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일이라면 그것을 위해 우주가 움직여줄 것이다’라는 말은 참으로 마음에 와닿더군요.

저 말고도 최근 주변에서는 이래저래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은 분들이 많이들 보이십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 마음을 추스려 보는 것을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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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1. 리츠코

    worn>그럼 다음번에 만날 때 선물하도록 하지. 빨리 건강이나 추스리라고. -ㅁ-

  2. worn

    사준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