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클랜이라는 작품은 이래저래 애매하다. 작품 정보도 길어만 지고, 책 표지에 한 사람 이름이 더 붙는 바람에 가뜩이나 사이즈도 작은 책이 뭔가 오밀조밀해지는 것 같아서 별로 마음에는 안들지만, 내용면에서 봤을 때는 차라리 다나카 요시키보다 깔끔했다.
그, ‘일본은 이래서 안돼‘는 창룡전에서 열권 넘게 써먹었으니 이제 그만 해도 좋으련만 여전히 ‘일본은 안돼‘를 부르짖는 다나카 요시키보다는 차라리 새 작가 쪽이 참신한 듯.
전형적인 모험물로 변했지만, 최소한 읽으면서 거슬리는 것은 없고 이야기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