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그냥 쭉 당겨서 찍찍이로 붙이는 스트랩을 쓰고 있는데(험하게 써서 액정 보호되는 케이스도 필수. 평소에 항상 차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부딪히는 곳이 많은지 얼마 전에 보호 액정 하나 깨먹었다) 가끔 외출할 때는 옷에 좀 맞추고 싶어서 가죽 스트랩을 알아봤다.
자본주의 사회가 언제나 그렇듯이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만원대~십만원대까지 각양각색이었는데 처음 사는 거니 대충 싼 걸로 좀 쓰면서 바꿔볼까 하면서 둘러보다 우연히 인스타 광고에서 보고 들어간 곳이(이래서 인스타 광고가 그렇게 기승인 거겠지… 생각보다 클릭하는 횟수가 꽤 된다) 가격대가 그리 높지는 않은데 후기 평이 ‘물건은 진짜 좋은데 조립하는 게 난이도가 높아서 고생했다’는 글이 많아서 ‘물건이 좋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조립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 주문했다.
무엇보다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든 내가 좋아하는 가죽색이 있길래.
결론은.
후기에서 본 대로 가죽은 정말 좋았다.
가죽에 대해 잘 모르지만 조립 후에 꼈을 때 팔목에 착 감기는 느낌이나 부들부들한 재질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가죽인 듯한데 정말 ‘후기대로’ 조립하는 게 쉽지 않아서 거의 20분 가까이 붙잡고 고군분투했다..;
판매 페이지에 손목 둘레를 적어서 신청하면 조립해서 보내준다고 돼 있었으나 내 팔목 길이에 잘 맞추고 싶어서 그냥 패스했는데 길이가 좀 틀려도 어느 정도는 조절이 가능한 구조였다. 그냥 조립해서 보내달라고 할 것을 사서 고생했네….
그래도 직접 조립하니 왠지 뿌듯하고 애착(?)이 생기기도…? (그러나 다음번에 또 주문하게 되면 그냥 조립 신청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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