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작년 연말에 평소 쓰는 그릇들을 한번 싹 바꿨는데 이게 그릇 가장자리가 거칠한 타입이라 남은 반찬 같은 걸 다시 냉장고에 넣으려고 랩을 씌울 때마다 잘 안 붙길래 검색하다보니 실리콘 랩이라는 게 보여서 사봤다.

크기 6종 2세트가 4천원에서 좀 빠지니 가격도 저렴한 편.

내가 산 건 이것.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43726160&pageKey=269499007&itemId=846599847&vendorItemId=5152643263

실리콘 랩으로 검색하니 제품마다 모양도 래핑하는 방법도 다양해서 처음이라 뭐가 괜찮을지 몰라서 판매순위 높고 싼 걸로 골랐는데 일단 원래 쓰려던 새 그릇에는 랩보다 확실히 잘 붙는다.

처음에 봤을 때는 이 여섯가지 크기가 필요한 곳의 사이즈를 다 커버할 수 있나? 의심스러웠는데 잘 쓰는 요령은 원하는 곳의 지름보다 약간 작아보이는 걸로 골라서 바짝 당겨 덮는 것. 그러면 쫙 감기는데 랩이랑 비교하면 내용물 냄새도 덜 새는 것 같다.

참치 캔 뚜껑으로 뜻밖에 매우 유용해서 흡족.

반찬 가짓수 많이 놓고 먹는 편도 아니고 냉장고 넣었다가 다시 꺼내는 것도 안 좋아해서 랩 쓸 일이 잘 없긴 한데 그래서 오히려 씻어 뒀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상품 설명 페이지 보니 과일 자르고 덮어두는 용도로도 설명해놨던데 올 여름 수박 사면 아마 지금보다 더 자주 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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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responses

  1. Ritz

    참치캔 뜯어서 냉장고에 도로 넣지 말라고 엄마한테 카톡왔다(…) 뉍….

    1. 뭐가 안좋은 건가요?…저도 자주 저러는데… ;;;

      1. Ritz

        찾아보니 캔 안에 그대로 두면 세균도 더 잘 번식한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네요. 엄마도 무슨 정보 프로그램 같은 데서 보신 거 아닐까요.입이 없는 얼굴 참고로 어제 김밥에 넣은 참치가 저거였는데 별 탈은 없었어요.( ”)

        1. 흐음, 캔을 까기 전에 한 번 씻어서 까면 낫지 않을까 싶긴하네요. 안 쪽에 세균이 있으면 캔으론 실격일 거고, 결국 유통과정 중에서 묻은 것들이 원인일 거 같은;;;

          1. Ritz

            귀찮긴 한데 엔간하면 뜯은 참치캔은 그냥 덜어서 따로 통에 보관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생각하는 얼굴 지난번 어느 프로에 나오는데 참치 캔은 뜯고 난 직후에 무슨 유해한 가스가 나온다고 바로 먹지 말고 좀 뒀다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은근 까다로운 참치캔…

            1. 그러게요. 그냥 조그만 유리그릇에 덜어내서 구입하신 실리콘 뚜껑 덮어놓음 간단하긴 하네요.^^

  2. 전 랩으로 싸놓거나 합니다만 하나쯤 있으면 좋을것 같긴 하네요. 전에 랩으로 싸뒀는데 위에 얼음물이 떨어져서 안에 들어가 장조림을 망친적이 있어서 꽤 속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1. Ritz

      그러고보면 어릴 때 할머니 집에 가면 랩 중에 가장자리에 고무줄 같은 게 둘러져있는 종류가 있었는데 그런 거랑 비슷한 구조라 일반 랩보다 밀봉이 더 잘 되더라고요. 일회용 랩은 보통 한번 쓰면 쓰레기통 행이라 재활용 면에서도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요.

  3. 순간 참치캔으로 반찬그릇 쓰시나 했습니다(…)

    1. Ritz

      뭐 낮에 혼자 밥 먹을 때는 참치캔이라면 굳이 그릇 안 쓸 때도 많긴 하죠.

      1. 전 늘 남기지 않아서 (그런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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