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평소에는 그냥 쭉 당겨서 찍찍이로 붙이는 스트랩을 쓰고 있는데(험하게 써서 액정 보호되는 케이스도 필수. 평소에 항상 차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부딪히는 곳이 많은지 얼마 전에 보호 액정 하나 깨먹었다) 가끔 외출할 때는 옷에 좀 맞추고 싶어서 가죽 스트랩을 알아봤다.

자본주의 사회가 언제나 그렇듯이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만원대~십만원대까지 각양각색이었는데 처음 사는 거니 대충 싼 걸로 좀 쓰면서 바꿔볼까 하면서 둘러보다 우연히 인스타 광고에서 보고 들어간 곳이(이래서 인스타 광고가 그렇게 기승인 거겠지…😑 생각보다 클릭하는 횟수가 꽤 된다) 가격대가 그리 높지는 않은데 후기 평이 ‘물건은 진짜 좋은데 조립하는 게 난이도가 높아서 고생했다’는 글이 많아서 ‘물건이 좋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조립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 주문했다.

무엇보다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든 내가 좋아하는 가죽색이 있길래.

결론은.

후기에서 본 대로 가죽은 정말 좋았다.

상품이… 이렇게 줄 두 개와 버클이 따로 온다. 버클 끼워 제작할 값을 줄여서 저 가격이 나온 게 아닐까 싶음. -_-;

가죽에 대해 잘 모르지만 조립 후에 꼈을 때 팔목에 착 감기는 느낌이나 부들부들한 재질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가죽인 듯한데 정말 ‘후기대로’ 조립하는 게 쉽지 않아서 거의 20분 가까이 붙잡고 고군분투했다..;
판매 페이지에 손목 둘레를 적어서 신청하면 조립해서 보내준다고 돼 있었으나 내 팔목 길이에 잘 맞추고 싶어서 그냥 패스했는데 길이가 좀 틀려도 어느 정도는 조절이 가능한 구조였다. 그냥 조립해서 보내달라고 할 것을 사서 고생했네….😑

그래도 직접 조립하니 왠지 뿌듯하고 애착(?)이 생기기도…? (그러나 다음번에 또 주문하게 되면 그냥 조립 신청할 것 같음)

🛒 스위프트 애플워치 가죽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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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responses

  1. Tom

    줄 얘기 하다보니…
    전에 알던 – 이제 상종할 일 없는 사람 하나는 시계는 중국에서 산 짝퉁인데 줄은 뫄뫄 브랜드(비싸고 유명한 거라는데 내가 뭘 알아야지)의 진짜라며, 줄을 진짜로 해 놓으니 시계도 진짜인줄 알더라며 자랑(?)을 하던 게 생각나는구먼.
    시계줄만 수백만 짜리가 있다는 건 그 때 처음 알았음.

    1. Ritz

      브랜드 네임+가죽의 질에 따라서 가격이야 얼마든지 비쌀 수 있을 거 같긴 한데(남자들 시계가 비싸려면 끝도 없더만요) 그런 식으로 짝퉁 차고 허세 부리는 거 너무 별로네요. 남은 몰라도 본인은 아는 것을… 

  2. 낙원의샘

    저는 비싸디 비싼 브레이드 솔로루프 정품이 땡기더라고요. 내 돈내고는 못사겠고, 가지고 있는 백화점상품권을 팔아서 사볼까 싶네요. 애플워치 줄질로 100만원 우습게 썼다는 글을 보고 뭘 그렇게까지나…했는데, 애플 정품으로 줄 몇 개 사면 100만원은 우습게 넘기겠더란…-.-

    1. Ritz

      이번에 가죽 스트랩 찾다보니 10만원 넘는 것도 수두룩하더라고요. 뭐든 좀 좋은 걸로 몇 개만 사야지 하다보면 100만원은 금방일 듯. : )

  3. J

    아 d버클은 진짜 조립하기 쉽지 않아서 제 시계도 늘 매장에 맡기는데.. 색 너무 예뻐요 !

    1. Ritz

      진지하게 시계방에 가져가볼까, 고민했어요. 다 조립하고 나니 손가락 끝이 얼얼하더라고요. -_-; 색은 완전 마음에 들어요! ^^

  4. Tom

    사람 손 가면 무조건 돈. 조립비도 비싸지만 물건하고는 품질하고 직결되는 것이 아닌 포장비도 장난 아님. ㅋㅋㅋ

    1. Ritz

      그래서 여기는 부품만 팔고 대신 재료를 좋은 걸 쓰기로 했나봐요. 버클 끼워보니 이거 완성품으로 팔려면 두 배 넘게 받아야겠더란. -_-;

      1. Tom

        버클 끼우는 기술을 익혀야지.

        1. Ritz

          다음번에는 더 빨리 끼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구찮….

          1. Tom

            DIY 질의 숙명일세. 낑낑대고 시도해서 한번 성공하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실제로도 대부분 그렇고) 그걸 또 할 일은 없는 수가 많지. ㅋㅋㅋㅋ

  5. 김짠지

    색깔 넘 예뻐요ㅠㅠ

    1. Ritz

      저도 상품 사진 보고 긴가민가 하면서 시켰는데 실물도 색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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