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플레이 리스트는 요네즈 켄시.米津玄師
린양의 추천 가수였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쉽게 질리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 중 이 곡이 마음에 들어서 틀어놨는데 린양이 지나가다가 “‘꽉’ 소리 나는 노래잖아”라고 해서 뭔소리야 했더니 노래 중간중간에 ‘꽉’ 소리가 나온다고.
문제는, 그 이야기 듣고 나니 노래가 안 들리고 꽉 소리만 들린다.
딸이여… 왜 그런 이야기를 해서… orz
상담이 끝나고 오랜만에 홍팥집에 들렀다.
언니가 내주는 새 메뉴-우유보다 딸기가 훨씬 많은 딸기 우유?-도 맛있었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도 두런두런.
조금씩 카페에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이 늘어난다. 집에 오면 왠지 목이 아픈 기분이 드는 건 여전하지만 한편으로는 ‘에라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나는 언제쯤에야 완전히 편해질까)
앉아있다보니 마침 하교 시간 즈음이라 카톡을 남겼더니 딸내미도 가게로 와서 조인.
손을 잡고 집까지 둘이 걸어왔는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손잡고 한참을 걸은 게 참 오랜만이었다.
나는 운전을 안 해서 린양 어릴 때는 어딜 가든 그렇게 아이 손을 꼭 잡고 다녔는데 그때는 아이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 언제쯤 편해질까, 했지만 돌이켜보니 그게 그리 긴 시간도 아니었다.
좀더 즐겁게 잡고 다닐걸 그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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