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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집에 화분이 다육이 두 개라 아이폰 알람 맞춰놓고 매달 한번씩 물 주면 끝이었는데 그 사이에 야금야금 늘어난 데다가 화분마다 집에 온 날짜가 다르고 물 주는 간격도 달라서 슬슬 헷갈리기 시작했다.

아이폰 알람으로 정리하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화분마다 물 주는 시기를 알림해주는 앱이 당연히 있겠지 하고 검색했더니 역시나 여러 개가 떴는데 맨 처음 받은 것도, 그 다음 받은 것도 의외로 과하게 기능이 많아서(비료 주는 시기를 알려주는 건 구독제라든지 분갈이 시기 정보나 화분의 위치를 카테고리화한 것도 있었는데 그렇게까지…) 어지러울 정도. 그러다 받은 게 이 앱인데 앱 설명에 적혀있는 ‘필요한 기능‘에서 오는 느낌이 이 앱 만든 사람도 다른 앱들이 너무 복잡해서 본인이 쓰려고 만들었구나 싶었다.

🔗https://apps.apple.com/kr/app/%EC%8B%9D%EB%AC%BC-%EA%B0%80%EC%A1%B1-%EB%AC%BC-%EC%A3%BC%EA%B8%B0-%EC%95%8C%EB%A6%BC/id1633937579

무료 상태에서는 두 개까지만 등록 가능.
구독제 같은 것 없이 3천원 내면 무제한으로 풀리고 끝.

그새 소소히 갯수가 늘어서…

물 준 날짜와 물 주는 주기를 입력해두면 물 줘야 하는 날 알림이 오는, 지극히 단순하고 딱 내가 필요한 기능만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과유불급이라고, 뭐든 너무 많은 것보다는 차라리 좀 부족한 게 나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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