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LG 가전용 앱은 속도도 느리고 무거워서 잘 만들었다고는 못하겠으나 세탁이나 청소 끝날 때 알람이 오는 기능은 잘 쓰고 있는데, 그동안 꺼놨던 냉장고 설정을 살펴보니 쓸 만한 기능이 있었다.

장봐서 넣을 때 식품 유통 기한을 미리 기입해놓으면 나중에 알람으로 알려주는데 바코드로 인식해서 등록할 수도 있고 바코드로 등록이 안되는 경우는 수동으로 입력도 가능.


문제는 앱이 가뜩이나 무거운데 열고 냉장고 항목으로 들어가서 다시 전용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동선이 너무 길다.
이쯤에서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저 비슷한 기능의 앱이 없을 리가 없을 터.
앱스토어에서 검색해서 상위에 뜨는 세 가지 정도 받아서 하나씩 실행해봤는데 앞의 두 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앱이었고 마지막에 받은 이 FreshFridge가 회원가입 같은 것 필요없이 딱 원하는 기능만 있었다.

https://apps.apple.com/kr/app/freshfridge/id1559854796

LG 앱은 바코드 스캔하면 자동으로 유통기한까지 뜨는 점이 좋았는데 이 앱은 거기까지 지원이 안돼 좀 아쉽지만 일단 바코드 스캔해서 품목을 등록하는 건 가능. 유통기한은 직접 입력해야 하지만 앱 무게나 움직임 생각하면 매우 쓸만했다. 냉장고, 냉동고 외에 실외 항목이 있는 점도 유용할 것 같고.

유통기한이 짧은 건 지날까봐 빨리 챙겨 먹지만 오히려 좀 긴 것들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하다보면 어느새 날짜가 지나 있어서, 냉장고 문에 붙인 화이트보드에 유통기한을 적어놓고 하나씩 지워가며 쓰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냥 여기에 기록해서 관리해봐야겠다.

오늘은 또 뭘 해먹지 냉장고 스캔하며 닫으라고 띠링띠링 울려댈 때까지 문 연 채로 서 있는 것보다는 핸드폰 앱을 열고 고민하는 게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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