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몽이 맨날
이렇게 놀리고 있지만. -_-+
자리가 없다고 외면하기에는 세상에 예쁜 식물은 많고 많아 자리가 없다고 참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베란다 근처를 곰곰이 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공간이 있었다.
자리가 없으면 만들면 되는 것!
화분이 늘어나면서, 우리집은 동향에 앞에 산이 있어 일조량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설명에 ‘반양지’에서도 큰다는 식물들도 베란다 창밖에 둬야 그나마 제대로 꽃이 피고 색이 든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최대한 바깥쪽 공간들을 써보기로 했다.
베란다 창 양 옆으로 1미터 정도씩 쓸 수 있길래 원래 있던 화분거치대와 내가 산 거치대들을 활용하고 확장하지 않은 베란다 창가에 창틀에 끼우는 선반을 사서 걸쳤더니 또 1미터 공간 추가.(이쪽도 창문을 열어두면 통풍과 햇빛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감안하지 않았던 화분 자리가 총 3미터가 늘어났고 심지어 지금 가진 것들은 두고도 자리가 남게 됐다.
그리고 오늘 도착한 건 수국.
정원이 있으면 수국을 심는 게 로망이었는데 이렇게 판(?)을 벌인 김에 드디어 질렀다. 기존 수국에서 개량한 종인지 이름은 별수국이란다.
추위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느라 꽃이 더디던 잉글리쉬 라벤더도 드디어 피기 시작했다. 얘는 바깥 베란다 안쪽 선반으로 옮겨서 바람이 불면 실내로 향이 흘러오도록 자리를 재배치해뒀다.
그리하여 화분 자리가 너댓개 남는데 뭘로 채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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