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자랄 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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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커티시님에게 받았던 호야들 중에 커티시와 슈퍼 에스키모는 실패하고 벨라 알보마지나타와 웨이티 바리에가타는 아직 생존 중. 그중에 벨라는 제법 길어졌고 얼마전에 새 줄기도 올라왔다.

재작년에 재미삼아 발아시켰던 아보카도는 그 사이에 꾸준히 자랐는데, 실내에서 키울 때는 잎이 마지못해 비실비실 나면서 올라갔는데 베란다에 내놨더니 올여름 기후와 잘 맞았는지 어마어마하게 자랐다. 이제는 뭘 어떻게 하고 싶은건지, 싶을 정도. 외목대로 계속 올라가기만 하길래 위쪽은 잘라주는데 그랬더니 아래쪽 잎이 좀더 풍성해지는 듯.

올여름 더위에 하월시아 하나가 완전 폭삭 물렀고 헬레보루스들이 타버렸다. 헬레보루스는 일부러 베란다로 들였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아예 창 아래에 둘 걸. 꽃을 좋아해서 아끼는 화분이었는데 아쉽다.
화분을 사는 빈도수가 줄어드니 한번 살 때 개체가 좀 커서 비싸도 손이 가고 그래서 오히려 생존률은 올라가는 듯해서 올 겨울쯤에 헬레보루스는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마리가 오기 직전에 주로 사던 게 서양란들이었는데 요즘 관리하자니 꾀가 나서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은 좀 정리를 할까? 했건만 알아채기라도 한듯이 새 잎과 뿌리를 내서 차마 어떻게 할 수가 없다. 🙄
힘낸 김에 꽃도 좀 피워보련?

+0806
헉, 진짜 꽃대가 올라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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