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의 작품이 온다고 홍보하는 걸 언뜻 보고 얼리버드 티켓을 끊으려다가 나나 난다님이나 정신없을 때일 것 같아 그냥 지나갔는데 막상 입시 일정은 원서 넣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무것도 할 일이 없고 전시회를 보러 가는 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요즘 표값이 너무 올라서 제값 내고 보자니 놓친 얼리버드가 새삼 아까웠는데 난다님이 짜잔~ 하고 1월생인 사람은 동반인 포함 50프로 할인 이벤트 중이라는 정보를 찾아내서 오히려 얼리버드 가격보다 싸게 보고 왔다.





이 바다 풍경은 좋았다.



원화로 보면 표정이나 질감이 정말 아련하고 묘했다. 이 작품이 이 정도면 실제로 유명한 작품들은 얼마나 대단할지 새삼 궁금해질 정도.
이 전시회의 주인공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
1997년 2월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이 작품이 사라졌고 23년간 행방이 묘연했는데 2019년 12월 정원사가 미술관 외벽의 구멍 속에서 그림을 발견하면서 돌아왔다고.
그림이 들어있던 검은 비닐봉지의 연도를 볼 때 처음부거 계속 거기에 있었던 건 아닐 거라고 추측하며 202년 1월에는 도난범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편지를 보내 1997년 자신이 훔쳐 4년 전에 돌려놓았다고 주장했으나 사건의 전모는 밝혀진 바가 없고 검찰 조사에도 명확한 결론이 없었다.
https://blog.naver.com/allthat_art/223801815677
이 글을 보자면 미술관에서 자작극을 하려다 일이 꼬인 듯한 정황도 보이고. 🤔

클림트가 드물게 원래 그렸던 그림에 얼굴만 남기고 새로 덧칠한 작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라고.
다 보고 나니 12월에 시작한 전시가 왜 벌써 할인 이벤트를 하는지는 짐작이 가더라. 보통 가면 어지간해서는 모르던 작품 중에서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게 몇 작품은 있기 마련인데 최근에 본 전시회 중에 이 정도로 볼 만한 작품이 대표작 하나만 있는 경우는 드물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이탈리아 미술계 되게 척박했던 건가? 싶고. 🙄
오늘 전시회를 본 감상은 ‘리치 오디 현대 미술관’의 설립자 주세페 리치 오디는 나와 취향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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