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시간이 맞아서 옆사람의 생일인 13일부터 내 생일인 16일까지, 이렇게 3박4일로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집은 둘 다 여행 목적지를 고를 때 ‘말이 통하고 즐거웠던 곳’을 선호하다보니 결국 일본 쪽으로 가는 확률이 높아요.(둘 중 하나라도 영어를 좀 잘 했으면 얼마나 폭이 넓었을고..-_-;;) 작년에 갔던 오키나와가 나름 일본인데 동남아스럽게 따뜻한 게 좋았던지라 올해도 다시 한번 떠났습니다.
문제는, 첫째날은 출발 직전까지 열감기에 시달리던 린양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둘째날은 오키나와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미친듯이 바람이 불어서(베란다쪽으로 바람 소리가 너무 심하게 들려서 잠을 설칠 정도..;) 겸사겸사 숙소와 근처 쇼핑몰만 왔다갔다 하며 보냈네요. 그리고 셋째날에야 린양도 컨디션 회복, 날씨도 오키나와 답게 화창하고 좋아서 이 날 하루는 지난번에는 안 가봤던 ‘도심’ 중심으로 돌아다녔는데 이것도 꽤 재미있었어요. : )
자세한 건 천천히 하나씩 올리고…
린양 재우려고 일찌감치 누웠다가 그래도 생일인데 그냥 이대로 잠들기는 아까워서 몸에 착 감기는 이불을 걷어차고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집에 돌아와 짐정리하면서 찍어놓은 사진이나 몇장.
갈수록 지름이 ‘자잘’해지는 건 애를 데리고 다니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가게보다는 애 위주로 움직이게 돼서 ‘무인양품’을 지나 ‘토이저러스’로 가거나 스타벅스를 지나쳐(ㅠ.ㅠ) 가챠폰 기계로 향해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_) 이것은 대체 누구를 위한 여행이란 말인가!
22 responses
근데
생일이었네^^ 축하해~~ 여행 얘기두 기대할께
수빈이가 나랑 입맛이 비슷하군요. 저거 너무 좋아하는데 오일 파스타 소스들을 수입하는 곳이 없더라구요..; 사실 오일 소스가 더 맛있는데. ㅠ.ㅠ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무너무 부러워 ㅜㅜ사진보며 눈물흘리는중 ㅋ 수빈이두 저 파스타소스 넘 좋아하는데 여기선 왜 안파나 몰라
@tw_Ritz 원래 일본 안약들이 ^^ 옛날 소리마치가 하던 안약 광고가 생각나는 ^^
@Murasame4 맞아요. 막 오바하는 안약광고들.. ^^; 지금도 그렇던데요;
카렐티백 너무 귀엽네요~~ 정말 뜯기 아까울거 같은..^^;;
그죠. 위쪽만 잘 잘라서 차 마시고 포장은 놔둬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tw_Ritz 티백 정말 귀엽네요. 그나저나 포키는 무려 팬더맛(?)까지…
@ksj450 화이트 초코에 쿠키 박혀있더군요. -_-;
@tw_Ritz 앗! 아직 20분 남았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오키나와 여행 기대되네요..
@ahrain 이번에는 많이 못 다녀서 별로 쓸 것도 없어요.^^; 축하 감사합니다. : )
@tw_Ritz 저는 더블피 레시피로 만들어 보려구요…
@tw_Ritz 명란 파스타 만들어야겠습니다!
@moleshow 오일 베이스인데 짭짤하니 맛있어요. ^^
음.. 참고하겠숴요.. 난 저런 귀여운 캐릭터들에 관심이 읎어서 저런거 숱하게 보고도 한 번도 안 사봤네…
나도 살면서는 별로 안 사봤음. ^^; 여행 가면 괜히 손이 가는거지.
@tw_Ritz 배달 가려고 했었는데 트윗 보고 여행 간 거 알았네. 엄한 짓 할 뻔. ㅎ~
음, 트윗의 좋은 기능(?)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