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영어 관련으로는 전혀 이야기를 하는 일이 없는데 요즘은 어린이집에서도 배우고 동네 친구들 중에 영어유치원 다니는 애들도 있고 하다보니 은근 혼자 조바심이 나는지(왜?;;) 언제부터 자기는 영어공부 어떻게 하냐고, 시켜달란다.(-_-)
영어책을 한글책처럼 그냥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데 님아, 그건 엄마도 힘듬(…)
아무튼 뭔가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린이집에서는 회화 아니면 아직 알파벳과 단어들을 연결하는 초기 단계 정도라 지딴에는 원하는 공부가 아니었던 모양.
그렇다고 무조건 단어만 외운다고 짠~ 하고 영어를 읽을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고 아직 학원이나 홈스쿨링 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안 들어서 난다님이 추천해주신 교재로 지난번처럼 하루에 파닉스를 한챕터씩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하루 분량을 다 끝내면 가서 표시를 하라고 시켰더니 이렇게 매일 다른 그림을 그려넣고 있었다..;
다 끝나면 그냥 ‘가서 표시해’ 하고는 내 할일 했었는데 오늘 부엌 가다가 냉장고 옆에 붙은 걸 보고 혼자 뿜었다. 다 끝날 때쯤에는 저 한장이 어떤 그림을 차게 될 지 좀 궁금하기도. ^^;;;
5 responses
역시 딸*^^* 아꼬와라
@tw_Ritz 저런거 다 모아뒀다가 철든 후에 한번 보여주면 어떨까싶어요. 근데 반대로 전 다락방 뒤지다가 어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해서 읽은 적이 있군요. 온통 자식들에게 자신이 부족해서 미안하다는 글만 있었음. 전 유년기만큼은 가장 행복했는데.
겜플님이 가장 행복했었다는 걸 아시면 많이 기쁘실텐데. : ) 지난번 도장 찍은 것도 버리자니 좀 아쉬워서 따로 모아두긴 했는데 저것도 아마 다 모이면 거기에 같이 끼워둘 거 같아요. ^^
사실 읽는 것 보다 회화가 더 좋은데.. 말이 되면 읽는게 쉬워지더라고요. 저도 영어 여기서 배울 때 말이 늘면 단어가 늘면서 읽는게 쉬워졌고요. 린양이 먼저 공부하길 원한다니 기특해요.
여기도 요즘은 거의 회화에 치중하는 분위기에요. 살아보니 진짜 회화가 더 필요한데. ㅠ.ㅠ 자기 딴에는 영어책을 읽는 게 그리 있어보였나봐요..( ”) 그냥 지가 원하는대로 좀 눈이 트이면 재미를 붙이겠지 싶어서 맞춰주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