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샌들만 신고 다니니 여름에 그나마 열심히 챙기는 건 발패디큐어. 안 바르면 좀 허전해서…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면 소화가 안되는 이상하게 징크스(-_-)가 있어서 매니큐어를 사도 어차피 발톱밖에 못 발라요…;
발 밖에 못바르니 매니큐어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쓰려면 나름 열심히 색을 바꿔 발라줘야 합니다.
제일 왼쪽은 펄 매니큐어 바를 때 없어서는 안될 필오프 베이스코트.
보통 펄 들어간 매니큐어는 지울 때 힘든데 저걸 베이스로 바르고 위에 매니큐어를 덧바르면 나중에 필오프 팩처럼 싹 벗겨져요. 장점은 잘 벗겨진다는 거고 단점도 역시나 너무 잘 벗겨진다는 점?;;
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는 이번에 에뛰드 여름 라인인 블링인더시 스파클링 네일 반짝이는 보석함, 은빛물거품.
펄매니큐어가 보통 색이 예뻐서 사서 바르면 펄가루가 좀 듬성듬성 발려서 아주 여러번 겹쳐 발라줘야 하는데 이번에 이 시리즈들은 매니큐어액 점성이 좋은건지 한두번만 발라도 병으로 보이는 저 느낌이 나서 좋아요.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매니큐어를 빨리 마르게 해준다는 퀵 드라이 드롭(에뛰드).
올해는 내가 바른 매니큐어 색이 바뀔 때마다 눈이 번쩍 하며 언제 바꿨냐며 자기도 다시 발라달라는 딸내미 때문에 매우 귀찮은데 심지어 발라주고 나서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그걸 못참고 움직였다가 찍혀서 나한테 구박 먹으며 새로 바르는(그래도 구박 먹으면서도 꼭 다시 발라달라고 함…) 일이 너무 자주 있어서 한번 사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네요.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는데 덜 마른 매니큐어 위에 한두방울 떨궈주면 금방 어느 정도 말라요. 오늘 딸내미는 바르고 혼나는 일 없이 한번에 끝.
제일 오른쪽은 붓이 아주 가는 프렌치 네일 전용 매니큐어.
린양한테 매니큐어 발라주면서 손톱 끝에 살짝 칠해줬더니 그 다음날 어린이집 가서 애들이 예쁘다고 손톱을 돌려가며 구경했다며(…) 그 뒤로는 반드시 매니큐어를 바르고 나면 꼭 저걸로 마무리를 해줘야 만족합니다. orz.
작년에는 이니스프리 걸 많이 샀던 것 같은데 올해는 에뛰드 네일 제품이 발색도 발림도 좋아서 자주 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