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자몽 세 개가 이 정도 분량. 다음에는 그냥 처음부터 알맹이만 골라내야겠음.
자몽 세 개가 이 정도 분량. 다음에는 그냥 처음부터 알맹이만 골라내야겠음.

얼마전에 카페에서 마신 자몽차가 의외로 맛있어서 주말에 장보러 간 김에 산 자몽 세 개로 도전.

처음에는 껍질 벗겨낼 엄두가 안 나서 하나는 칼로 겉껍질만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썰었는데 시험삼아 한번 손으로 벗겨보니 자몽 자체 껍질이 두꺼워서 의외로 쉽게 슥슥 벗겨졌다. 나머지 두개는 그냥 손으로 알맹이만 골라냈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렸음.

내가 찾은 레시피는 자몽과 설탕이 1:1이라고 되어 있어서 거기에 맞췄는데 아무래도 설탕량이 좀 많은 듯.(이래서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고를 때는 잘 골라야…) 다음번에 담그게 되면 설탕은 반에서 2/3 정도로 맞추면 내가 원하는 농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설탕이 너무 잔뜩이라 이거 망했나 싶었는데 하루 지나니 그럭저럭 녹아들어간 듯.
만들고 2-3일 정도 지나면 마실 수 있다는데 호기심에 오늘 한 잔 타봤더니 아직 자몽 알갱이들이 너무 탱탱(…)한 것 빼면 꽤 자몽차스럽다. 며칠 지나서 자몽 과육에 숨이 좀 죽으면(?) 더 나을 것 같아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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