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작년보다 19도 낮다고라…. 작년에도 별로 안 추웠었구나. -_-

난데없이 기온이 뚝 떨어져서 마음의 준비가 부족해서인지 한층 더 춥게 느껴지는 날.

밤 사이에 고드름이 웬 말인가…;(저기 고드름 생긴 거 처음 본 것 같다)

쌍둥이네 김장 준비하느라 정신없을 것 같아 학원 끝나고 내가 애들 셋을 데리고 택시를 잡으려는데 오늘따라 택시가 씨가 말랐다..;(보통 린양이랑 둘이 움직일 때는 버스를 타거나 좀 걸어나와 지하철을 타거나 해서 그 동네가 그렇게 택시가 안 잡힐 줄은 생각도 못했다)
급한 마음에 혹시 필요할 일 있을까 싶어 앱만 깔아놨던 카카오 택시를 처음 써봤는데 택시가 잡히고 오고 있는 게 다 보이는 것도 편했고 뭣보다 나처럼 길 설명 진짜 못하는 사람한테는 미리 목적지를 설정해서 보낼 수 있다는 게 엄청 큰 메리트였다…; 노인네 같은 말이지만 세상 참 좋아졌다.(…)


쓰던 카드의 혜택이 꾸준히 하나씩 하나씩 줄어들어서(며칠전에도 뭔가 또 줄어들었다고 문자가 왔던데) 그만큼 메리트도 줄었다.
내년에는 해지할 예정이라 기간 전에 바우처를 다 써야 하는데 왜 나는 멀쩡히 따뜻한 날은 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서야 마음이 급해졌는가. orz. 내일은 무려 영하 5도까지 떨어진다길래 그래도 오늘이 낫겠지 싶어 정말 한시간여 만에 압구정까지 후딱 왕복 완료.
작년에 점원이 권하길래 사서 드물게 바닥이 보이게 거의 다 쓴 크림이랑 샘플로 써보니 마음에 들었던 샴푸 리필 등등으로 채웠는데 지난번보다 쓸모있게 고른 것 같아 내심 만족.


스킨푸드 연말 한정은 스누피라고 타임라인에 모님이 올리신 정보에 눈이 번쩍해서 희연언니 가신다는 길에 몇가지 부탁하고 함께 받았는데 파우치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은품 치고 꽤 훌륭해서 많이 들어가고 재질도 좋다.

한 장 남은 걸 겟하셨다는 네일 스티커가 너무 귀여워서 쓰기가 아까울 정도.

마지막은

놀다가 집에 가기 싫어 숨은 아동.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서 민영이라고 밝히지는 않겠음.( ”)
신산한 세상에 애들 덕에 한번씩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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