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ula Rasa

무료배송 이벤트 한번 하면 타임라인이 웅성웅성하는데 막상 사이트 들어가보면 물건이 너무 많아(?)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남이 지르는 거 구경만 하다가 동생이 주문을 하길래 같이 영양제 몇가지, 그 다음에는 W언니 주문에 껴서 차 몇가지 사보고 이번에는 드디어 화장품에 손을 대봤습니다…;

마침 스킨이 다 떨어져서 N님과 여동생에게 동시에 추천을 받은 토너 하나, 키엘 비타민 C 부스터를 보고 혹했더니 W 언니가 대체품(?)으로 추천해주신 비타민C 세럼, 크림은 동생이 평이 좋다고 주문한다길래 묻어 사봤네요.

며칠 써보니 세가지 중에 눈에 띄게 괜찮다 싶은 건 토너로군요.
저한테는 잘 맞는건지 한참 뭐가 오돌도돌하게 올라오던 것이 바르고 며칠만에 꽤 진정됐어요. 가을이 되니 피부 속부터 막 당기는 것 같았는데 보습도 그럭저럭 되는 것 같아서, 용량은 큰데 워낙 스킨을 헤프게 쓰다보니 한병쯤 더 쟁여놓고 싶어지네요.(국내 쇼핑몰에서 파는 가격 보니 거의 두배던데..-_-)

비타민C 세럼은 검색해보니 효과가 좋았다는 글은 꽤 많던데, 아직 일주일도 채 안 발라봤으니 알 수 없고 얼굴에 바르면 처음에는 약간 풀(?)처럼 끈적하게 느껴지는데 좀 두면 금방 흡수되고 보송해지더군요. 바디샵이나 키엘보다는 가격면에서 저렴해서 ‘비타민C 세럼을 바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해주기에는 무난하게 괜찮은 듯해요.

개인적으로 자극이 심하거나 미백이 심하게 잘되는(?) 류는 조심해야 하는지라 마지막 크림은 여드름 흉터가 옅어진다는 말에 솔깃해서(ㅠ.ㅠ) 일단 두고 가끔 한번씩 살살 발라줄까, 해서 사봤네요. 바르면 좀 따갑다는 의견이 많던데 낯이 두꺼워서인지, 아니면 너무 조금 발라서인지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