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 데에 별로 거부감도 없고, 늘 바라는 건 나이먹는 만큼 나이값은 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들어 이 닦다가 문득 거울에 비친 머리카락 가장자리에 뭔가 반짝반짝해서 보면 흰머리.(염색한 지 좀 됐음) 아, 이런 게 노화구나… 하는 정도인데.
어쨌거나 시간은 흘러흘러 또 한 살을 먹었고 이제 약봉지에 찍히는 만 나이도 40대 중반에 들어섰다.(다음주부터 44세로 찍히겠구만 )
그래도 생일인데 점심에는 뭘 먹을까 하고 있는데 옆사람이 오전에 나갔다 올 기세길래 어디 가냐고 물었더니 생일 선물로 롯데 호텔에서 생일 도시락 예약해놨는데 찾아온다고.
픽업해 온 세트 열어보고 진심 감동해서 밥 먹다 울 뻔했네.
내 인생 최고로 화려한 생일상이었다.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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