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ula Rasa

이번주의 꽃은 제니스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벚꽃 시즌 분위기 내고 싶어 골랐다.(올해는 과연 벚꽃 구경을 갈 수 있을 것인가… ) 분홍색이라서 주문했는데 이름을 검색해보니 원래는 노란 꽃이 메인인 모양.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콩과 식물로 달달한 향이 살짝살짝 스치는데 스위트피가 얘랑 먼 친척뻘이란다. 영어 속명은 스카치 브룸(Scotch broom), 우리나라에는 제니스타, 게니스타 혹은 애니시다, 금작화라고도 하는 부르며 스코틀랜드에서는 이걸로 빗자루를 만들기도 한다고.

가지들이 휘청휘청해서 모양 잡기가 난해하지만 그냥 되는대로 뻗어나가는 모양새가 꽤 그럴듯해서 마음에 들었다.
꽃들이 좀더 피면 지금보다 더 풍성한 느낌이려나.

판매 사이트에는 장미와 함께 믹스해서 파는 상품도 있었는데 장미는 봐서 집앞 꽃집 에서 내가 직접 골라 두어송이 섞어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