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전에 우연히 트위터인지에서 보고 들어간 네이버 블로그에서 자신의 남편 형제 중 한 명이 주식 중독으로 온 집안 재산을 말아먹으며 이 블로그 주인의 가정도 서서히 좀먹어 가는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 올린 걸 봤었는데 당연하지만 내용이 점점 암담해지다가 업데이트도 뜸해지고 나도 코로나 이후로 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어느 날인가, 네이버에 구독 중이던 블로그들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면서 그 블로그도 지웠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카카오 웹툰 메인에 이 만화가 떠 있길래 체크해뒀었는데 의외로 이야기가 길지 않게 완결됐길래 유료 연재분은 마저 결제해서 완독.
내용에 대해서야 이야기를 하려면 너무 할 말이 많아 오히려 말문이 막히고(아아, 경상도.. 너무나 경상도…), 결말을 보고 나니 누군가에게 사정이 안 좋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 뒤로 잊고 있다가 한참 시간이 흘러서 그럼에도 잘 살고 있다는 좋은 소식을 들은 기분.
저 주인공을 보면서 새삼 생각하지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나의 고민이 너무 깊을 때는 내 안에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이런 내용은 정말 어디 공공장소 같은 데에 책자로 만들어 배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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