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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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좀 특이한 꽃들로.
디디스커스는 외국에서는 ‘블루 레이스 플라워’라고도 불린다는데 일단 싹을 틔우면 아이처럼 쑥쑥 자라서 꽃말이 ‘아이’.
주황색 꽃은, 전혀 그렇게 안 보이지만 라넌큘러스 종류 중 하나인 샬롯 라넌큘러스.
어제 어니스트 플라워 무료배송 데이길래 궁금했던 이 샬롯을 주문했는데 한 대가 몇 송인지 제대로 안 읽었다가 아침에 받아보고 당황했다.;;(이거 한 송이에 대체 얼마인 거야….)
라넌큘러스 샬롯에 대해 찾아보니 일본 육종가 Aye가 만들었고 일본의 Flower Spirit 종묘장에서 독점적으로 재배하는데 최근에 플로리스트들 사이에서 인기도 높고 몸값도 높다고(한 군데에서만 팔고 있으니…) 한다.
화훼 분야도 꽤나 까다롭다는걸 베르네 부인의 장미 정원을 보고 알았더랬죠. 예전에 텔레비전 무슨 시사 프로그램에서 화훼 농장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새로운 품종 만드는게 상당히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꽃시장도 유행을 타서 매년 상황이 달라 맞추기 힘들다고 하던데 새삼 어느 분야나 정성이 필요함을 실감합니다. 특히 이렇게 어여쁜 꽃을 보면요. 라넌큘러스는 오묘한 색감이 눈에 띄는, 아름다운 꽃이로군요. 주변을 밝혀주는 등불같아요. ㅎㅎ
원래 라넌은 이렇게 생겼는데 개량으로 저렇게까지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죠. 꽃 품종 개량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겠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어요.
라넌큘러스는 일본에서 새로운 품종을 많이 만드는 모양이예요. 예전에 버터플라이 라넌에 대해서 찾아봤을 때도 육종가가 일본인이었는데 이번에도 일본인 걸 보면.
저 라넌은 한 송이 안에 색이 여러겹이라 인기가 많은가봐요. 모란같은 라넌이라고도 하던데 몸값이 비싼 분(!)이라 잘 모셔서 오래 봐야 할텐데요. ^^
코로나 시작되고 꽃을 사기 시작해서 그럭저럭 2-3년 됐는데 정말 그 해의 유행하는 아이템이 있어요. ㅋㅋ 작년에는 샌더소니아가 핫했는데 올해는 그 정도로 시그니처라고 할 만한 건 아직은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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