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불타오르는 분들도 계시고(?) 유난히 추천도 많이 받았던 ‘강철의 연금술사‘. 보는 걸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노는 날 몰아서 6화까지 모두 봤습니다. 애니메이션도 꽤 시리즈가 길 것 같은데 더 이상 쌓이면 아무래도 엄두가 안 날 듯도 싶더군요.(그러다가 결국 안 본 건담 시드가 있음)
보고 나니 원작 만화 쪽이 엄청 탐이 납니다만(이런 쪽으로만 머리가 굴러간다) 저 에닉스의 잡지 강강(이 잡지는 발음할 때마다 긴장함)은 전속 계약된 출판사가 있다고 하네요. 지금쯤 책이 나오면 꽤 팔릴 것 같은데 여러 모로 아쉽습니다.
일단 6화까지 본 감상은…
연금술사,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든지 하는, 독자적이고 탄탄한 세계관은 요근래 작품 중에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 싶네요.
우선 저는 에드와 알이라는 형제 캐릭터도 보기 좋았습니다. 에드의 드러운(?) 성질과 오히려 형을 적당히 제어할 수 있는 동생 알의 차분한(?) 성격이 마음에 들더군요(게다가 갑옷 캐릭터가 그렇게 귀엽기도 어려울 것 같음…;).
근래에 후까시 계열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혈육간의 불화를 무슨 대단히 멋진 설정인 양 써먹거나 아니면 반대로 비정상적인 집착을 그리는 일은 있어도 이런 건전한 분위기의 형제애는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말이지요..;
일단 6화까지는 사건마다 짜임새도 좋은데다가 개그도 적당하고 이야기도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게 아니라 적당히 흐름을 끊으면서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상 별다른 억지도 없고 주인공들이 겪는 이런저런 ‘시련‘들에도 공감이 갑니다. 게다가 이런저런 밝혀지지 않은 설정들이 산재해 있으니-에드 형제의 아버지라든지- 앞으로 풀어나갈 것도 많겠지요.
게다가 요즘 TV 시리즈들이 워낙 초반에 좀 제대로 그리다가 4-5화에 접어들면 그림이 무지막지하게 깨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비해 완성도가 정말로 고르더군요.
여러 모로 ‘꽉 차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 보는 작품 중에서 가장 대작다운 애니메이션은 이 ‘강철의 연금술사‘일 듯 합니다.(추가로 오프닝 곡도 작품과 잘 어울리더군요)
ps.성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보는 편인데 주인공 에드의 연기가 강렬해서 알아보니 정말로 ‘소년다움‘이 물씬 풍기는 성우 박로미의 연기였습니다.
Responses
올라운드 커버를 위해서는 성정체성을 확고히 하면 안될지도… 쿨럭… ;
그러니까.. 왜 개굴님이 ‘언니♡‘라고 하냐니까요…-_-;(요즘 환경 호르몬 때문에 양서류들의 성전환이 많다던데 성정체성의 혼란?)
박로미씨는 요즘들어 점점 멋진 모습을 보여 주시는 듯… 에어마스터때는 정말 꺄아 언니♡ 수준이었~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