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주차 중인 앞차

오늘부터 도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이랑 둘째날은 기초를 익히는 차원에서 연습한다는데 우면동 뒤쪽에 정말로 차가 없는 논 사이의 아스팔트 포장길(…)을 달려봤습니다. 이 동네에 산 지 15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런 곳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기능 연습 때 브레이크만 떼었다 밟았다 하면서 움직이다가 엑셀을 밟으니 시속 40킬로만 돼도 모는 사람은 이미 140킬로쯤 나가는 기분이더군요. -.ㅜ
밖에서 보는 사람은 자전거처럼 움직이고 있을텐데(그것도 얼마나 비틀비틀 움직일까…) 안에서는 ‘헉, 이 속도는 뭐야아’하고 경악하고 있으니 왠지 바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
몰다 보니 어느 새 뒤차도 앞차도 모두 교육용 차더군요. 모두 자전거 속도로 움직이더이다. -_-;;;

교육용 차 뒤에 있는 장식.
‘아직은 서툴러요’가 아니라
‘건드리면 같이 죽어요’
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차도 사람도 없는(…) 논길을 한 40분쯤 몰아본 뒤에 도로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브레이크를 밟고 떼는 감이나 도로에서 주행하는 위치를 잘 잡기가 힘든데 연습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하고 있네요. 익숙해지는 그날까지 부디 아무 일이 없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혈액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운전습관

A형은 과속형.

A형은 현실탈피 욕구가 강하지만 평소에는 자신을 억제하는 내성적 기질이 있다. 그러나 운전대만 잡으면 평소에 억제한 스트레스를 속도감을 통해 해소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특히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1년 미만이거나 20세 전후에서 과속으로 대형사고를 내는 사람 가운데 A형이 많다. 하지만 일단 운전이 익숙해지면 다시 신중을 기한다.

B형은 잔사고 다발형.

B형은 주의력이 산만한 편이다. 따라서 대형사고보다는 접촉, 추돌 사고 같은 잔사고를 많이 낸다. 대신 재주가 있어 운전을 빨리 배우는 특성을 가졌다. B형은 운전경력이 적을 때는 사고가 적지만 경력이 쌓이면 한눈을 팔면서 잔사고를 많이 내는 경향이 있다.

O형은 대인사고 다발형.

O형은 자기보호 본능과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양보정신도 비교 적 부족해 대인사고를 많이 내는 성향이 있다. 남보다 빨리 가려는 심리가 있어 정차선이나 횡단보도를 자주 침범한다.

또 위험이 닥쳤을 때 본능적으로 자신부터 보호하려는 반사작용이 다른 혈액형보다 강해 대인사고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AB형은 충돌사고 다발형.

AB형은 잡념이 많고 졸음을 참지 못한다. 따라서 운전 중 때때로 정신공백 상태가 되면서 정면충돌과 같은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AB형은 대체로 반사신경이 예민하지만 40세 이상 또는 장거리를 운전할 경우 정신공백상태를 잘 일으켜 대형사고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도로교통안전협회가 운전자의 혈액형에 따른 사고율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A형이 28.5%, B형이 24.7%, O형이 31.8%, AB형이 14.9%였다. 혈액형별 인구분포(A형 34%, O형 28%, B형 27%, AB형이 11%)를 감안해 보면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혈액형은 AB형과 O형으로 나타났다.

혈액형에 대한 편견이 유행하다보니 별의 별게 다 혈액형별로 구분된다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본 김에 재미삼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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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responses

  1. 리츠코

    jjaya>헉, 선배가 요즘 그 이슈가 되는 B형 남자였군! ( ”)

  2. jjaya

    난 B형인데 잔사고가 많지 흠흠 (자랑이냐)

  3. 리츠코

    ASTERiS>대부분 1, 2년 사이에 사고 한번씩은 나더라구요. 저런 혈액형 이야기는 대부분 일반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읽을 때마다 맞는 것 같다니까요. ^^;
    Tom>호오. 훌륭한 모드로구먼요.

  4. Tom

    사장님 모드 : 사장님을 뒷자리 상석에 ‘모신’ 기사의 자세로 운전하는 것.

  5. 호오,, 뭔가 맞는 것 같기도하고^^; (글고보면 1, 2년사이 큰사고(?)를 각각 한번씩 치고 3년째부턴 정숙(?)모드로 바뀌고 있는;;;;;;;)

    대신 차 상태가 엉망이 되어버…. (새차였는데T_T)

  6. 리츠코

    키딕키딕>나도 O형인데 현재로서는 내 앞 보기도 급급해서 누가 내 앞을 끼어드는지도 모른다네. -.ㅜ
    H. Son>차를 자주 몰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잘 지키는 게 아닐라나? ..;
    Tom>190킬로미터로 달리면 무슨 레이싱 하는 기분이겠어요. =_=; 집에 기다리는 아기랑 언니가 있는데 안전운전 하셔야~(그런데 사장님 모드는 무엇?)

  7. Tom

    혈액형에 따른 성격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는 절대 안 믿는 주의인데, 헉… 이건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구만.
    초보 딱지 떼로 운전에 슬슬 자신감이 붙어갈 무렵에는 자유로에서 Fuel cut(요즘 차들은 한계 이상의 과속을 하게 되면 연료가 끊김. 대략 190킬로미터 가까이..)이 되도록 달려보기도 했는데 ‘모종의 사건’으로 인하여 속도의 덧없음을 깨달은 바, 사장님 모드 운전을 하게 되었다넹. ^^

    ps. 르망도 170은 충분히 낸다넹.

  8. H. Son

    오~ 드디어 도로에 나갔는가~ 축하하네. 더욱 안전운전에 힘쓰기길. ^^

    그리고 저 혈액형 분석. 음.. 난 저거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우리아버지 A형을 생각하면 맞긴 하지만 (르망으로 160도 내본 분이셨음…-_-;;;)
    나는… 정지선이니 횡단보도 절대 지킴…. 이건 내가 아직 뚜벅이고 횡단보도 넘어오는 차를 내가 정말 싫어하기 때문일지도.

  9. 키딕키딕

    전 O형. 도로주행할때 제 앞에 누가 끼어드는 꼴을 못 봐서 앞 차에 바짝대고 가다가 사고날뻔 했죠. ㅋㅋㅋ 저거 왠지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