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에 있어 가장 큰 산 중 하나였던 스튜디오 웨딩 촬영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날씨도 그럭저럭 좋았던 데다가 스케줄에도 크게 문제가 없었고, 스튜디오도 드레스도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역시 가장 큰 난제는 모델…이었습니다..;
평소에 워낙 사진 찍는 걸 기피했던지라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과연 걱정했던대로 매우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입가를 파들거리며 억지로 미소를 4시간쯤 짓고 나니 ‘언제나 스마일’이 가능한 ‘욘사마’에게 마음 속 깊이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더군요.-.ㅜ
스냅 사진을 찍어주러 오셨던 대나무숲의 친구분이 정말로 원없이 사진을 남겨주셔서 스냅만 약 5백장(…)이 나왔습니다. 평생 찍을 사진을 하루에 몰아 찍은 기분이네요…; 다시한번 4시간동안 좋은 사진 많이 남겨준 엘리제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사진을 찍는 과정이라는 게, 신부쪽 사진을 잔뜩 찍고 나면 마치 거기에 ‘쿠션 좀 둬보지?’하는 분위기로 ‘이제 신랑 가서 서보세요’ 라고 하는데, 웨딩 촬영에서 신랑 역할이란 그야말로 들러리(…)더군요(혹자는 소품이라고도 합디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보는 저 자신이 매우 가증만땅입니다만 지난번에 예고한대로 스냅 사진을 올려둡니다.
촬영 장소는 청담동에 있는 휴먼 스튜디오.
22 responses
하이아>제가 촬영한 날이 김남주 결혼식 다음날이었는데 메이크업을 하러 가도, 사진을 찍으러 가도 온통 그 이야기더군요. ^^; 뭐, 이번에는 얼마나 가겠느냐부터 이미연은 어떤 기분일까 까지…
어메식>이제 식님 주변에도 하나둘씩 늘어날 때가 되지 않았으려나요. ^^ 다음 차례는 식님이실지도?
롯>부디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들도 잘 나왔어야 할텐데 말이지. ^^ 메이크업 처음 받고는 좀 진하다, 싶었는데 역시 사진 나온 것들 보니 생각보다 진해 보이지는 않는 듯. 연예인들 화장은 실제 보면 장난 아닐 거 같아. -_-;
정말 예쁘게 나왔네. 드레스도 예쁘고 화장도 예쁘다^^. 활짝 웃는 것도 너무 예쁘게 찍혔다. 역시 예비신부의 포스인가?
오오~ 정말 멋집니다~ ^^
가까운 지인들이 이렇게 웨딩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도 처음이라그런지 제가 다 설레네요- ^^;
최근 참석했던 한가인, 김남주 결혼식보다 더욱 멋지군요. 보는 사람마저 행복하게 하는 것 같네요.
김소연>thanks~ 간만에 얼굴 봐서 반가웠스. ^^
삭은이~>아니, 스튜디오에서 찍었는데 어디인지 아실리가..^^;
jjaya>호오, 신부가.. 다음 말을 마저 해보시지요오~ -_-+
장미의신부>아니, 제 촬영 드레스에 집착하신다한들…; 대개 본식에서 피로연 드레스를 핑크 계열로 입는다더군요. 그래서 스튜디오 촬영 때는 색이 좀 있는 걸 골랐지요. 저 부케 사진보다 임팩트 있는 걸 올리고 싶었으나 본인의 반대로 올리지 못했는데 오늘 자기 홈에 올렸더군요. -_-;( http://interlude.pe.kr/tt/attach/0528/050528192642266348/928553.jpg )
신랑 입꼬리 올리는 사진을 저희는 ‘말아톤 컷’이라고 하지요.( ”)
skygrapher>사진을 너무 많이, 그것도 잘 찍어주셔서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서 인화를 하려고 하는데 잘 찍어주신 게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 중이랍니다. ^^;;;;
슈바르츠>여기 올린 사진들은 대개 스튜디오 카메라보다 늦게 셔터를 누른 것들이라 그런다…고 하더군요. ^^;;; 아마 앨범용 사진들은 좀더 잘 나왔을 거예요. ^^
룬그리져>밑에서 6번째보다 멋진 컷이 역시 인터루드에 올라온 그 컷이 아닐까요..( ”)
Dino>제가 옷 갈아입고 있는 사이에 이런저런 컷들이 많았더라구요…-_-;;;
박정운>밝게 보이기 위해 거의 필사의 노력을 한 결과물입니다 그려. -.ㅜ
미사>나미코라길래 그건 누굴까 잠시 고민했음. ^^; 그래도 두일보다는 나미코가 낫네요…( ”)
김형진>음, 스튜디오에서 저렇게 웃도록 절대 냅두지를 않는답니다. -.ㅜ 무조건 이를 드러내며 스마-일-
이쁜감자>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키딕키딕>호오… 결혼식 전까지 내 얼굴 다시 안 볼 참인가..! -ㅁ-
드레스는 사진 나온 걸로 봐도 꽤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음. ^^
김진수>아닛, 한채영까지. 이런 영광이..-.ㅜ(가슴 사이즈부터가 절대 따라갈 수 없사옵니다…;)
오오,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이렇게 보니 한채영을 닮으셨네요*-_-*
ㅋㅋㅋ 넝담이고… 선배 정말 느므늠 아름다워요. 드레스 선택 짱! 그날(?)이 기다려지네요… 밥도…ㅋㅋ
오오오오~ 이런이런! 드레스 정말 이쁘네요. 하지만 선배의 미소는………………………….. 정말 너무 착해보이잖아욧! (후다다다다다다다닥-!)
사진들이 예쁘네요…
너무너무 잘어울리는 한쌍입니다….
행복하세요.. =)
위에서 네 번째줄 오른쪽 사진이 리츠코님스럽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