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결혼 준비에 있어 가장 큰 산 중 하나였던 스튜디오 웨딩 촬영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날씨도 그럭저럭 좋았던 데다가 스케줄에도 크게 문제가 없었고, 스튜디오도 드레스도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역시 가장 큰 난제는 모델…이었습니다..;
평소에 워낙 사진 찍는 걸 기피했던지라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과연 걱정했던대로 매우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입가를 파들거리며 억지로 미소를 4시간쯤 짓고 나니 ‘언제나 스마일’이 가능한 ‘욘사마’에게 마음 속 깊이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더군요.-.ㅜ
스냅 사진을 찍어주러 오셨던 대나무숲의 친구분이 정말로 원없이 사진을 남겨주셔서 스냅만 약 5백장(…)이 나왔습니다. 평생 찍을 사진을 하루에 몰아 찍은 기분이네요…; 다시한번 4시간동안 좋은 사진 많이 남겨준 엘리제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사진을 찍는 과정이라는 게, 신부쪽 사진을 잔뜩 찍고 나면 마치 거기에 ‘쿠션 좀 둬보지?’하는 분위기로 ‘이제 신랑 가서 서보세요’ 라고 하는데, 웨딩 촬영에서 신랑 역할이란 그야말로 들러리(…)더군요(혹자는 소품이라고도 합디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보는 저 자신이 매우 가증만땅입니다만 지난번에 예고한대로 스냅 사진을 올려둡니다.
촬영 장소는 청담동에 있는 휴먼 스튜디오.

사진 찍어주신 분과 신랑의 한 컷!

by

/

22 responses

  1. 리츠코

    뉴타잎>§ 리츠코님이 뉴타잎님을 망치로 칩니다. 퍽!

  2. 뉴타잎

    헛….다 당신 누구야;;; ㅡ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