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은 처음 샀을 때부터 워낙 꽃을 풍성하게 잘 피우길래 별로 신경 안 쓰고 물만 챙겨 줬는데, 검색할 때마다 여름을 잘 넘기려면 준비가 필요하다는 글이 보여서 나름 흙도 물이 잘 빠지게 새로 정비한다고 했으나…
폭우와 무더위가 좀 지난 어느 날 정신차리고 보니 죄다 저 상태.
무려 이름도 따로 있었다. 뼈라늄…🥲
(한창 때는 이렇게 신나게 폈는데. 🥲)
여름에는 아예 바짝 말리듯이 물을 줘야 한다는데 올해 유난히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 적이 몇 번 있어서 그때 폭삭폭삭 물 맞으며 그야말로 살아남을 놈만 살아남았나보다.(집앞 꽃집에서 산 근육질 제라늄은 상태가 나름 준수함)
물을 많이 맞으면 무름병도 온다길래 줄기 색이 수상한 놈을 만져보니 역시나 물렁물렁.
가위로 잘라보니 단면이 이 상태였다. 🪦 여기에 뭘 그렇게 열심히 물을 줬을까;;
이래저래 수습하니 데니스 하나 살아남았는데 얘도 줄기만 멀대처럼 길어져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
이번에 새로 들인 김에 마저 두어 가지 더 들여서 좀더 신경써서 키워볼까 싶다.(제라늄에 좋다는 알비료도 새로 샀다! 실력이 없으면 장비발!)
키워보니 장미처럼 피는 게 내 취향이라 로즈버드계로 찾아보려고 하는데 이번에 주문했던 그 집에 과연 실제 재고는 어떤 종류가 남아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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