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요며칠 볕이 좋아서 베란다 앞 화분들도 한창 펄펄한데 내일은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오늘 몇 장 찍어놓기.

야곱세니금은 햇빛 아래에 두니 핑크색이 더 많이 올라와서 딱 내가 좋아하는 톤이 되었다.
그 옆의 희성은 위에서 보면 마치 꽃이 핀 마냥 잘 익었고.

애니시다를 들였다.
상큼한 노란 꽃들이 사방팔방 뻗어나가는 게 멋진데 얘는 물을 엄청 먹는다.(…)
지금 위치가 보기에는 딱 좋은데 물 주기가 멀어서 위치를 새로 고민해봐야 할 듯.

해가 나기 시작하니 슬슬 올라오는 제라늄 꽃대들.

그중에서도 작년에 결국 꽃구경을 못하고 지나간 콴탁퍼펙션 끝에 드디어 꽃대가 달린 것 같은데 꽃을 볼 수 있을지 기대 중.

뉴질랜드 앵초들 중에서 가장 열일 중인 헤디라머. 다른 색들은 보통 한두 송이 올리는데 얘는 이 상태로 꾸준히 풍성해서 볼 때마다 뿌듯하다.
자세히 보면 꽃잎에 옅게 펄이 들어가 있어서 반짝반짝. 🥰

6 responses

  1. 안그래도 우리집 야곱세니금 보면서 리츠코님네 것도 예쁘게 물들었겠다 싶었죠.
    애니시다는 햇볕 아래 정말 예쁜거 같아요. (날아오는 응애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1. 역시 다육이는 햇빛에 구워야 제멋이에요. 🙂

      안그래도 애니시다가 향이 있다보니 벌레가 잘 생긴다는 것 같아서 걱정이긴 합니다. 중간에 가지치기도 해서 통풍에 신경쓰라는데 일단 지금은 그냥 뒀거든요. 정기적으로 약을 뿌려줘야 하려나요;;

      1. 제가 응애로 보낸 다음에 엄두를 안내는 식물이긴 해요. (그래서 꽃식물을 그닥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요) 응애는 농약으로도 안죽는 거미과라서, 응애 전용 약을 쓰라던데.
        저는 그냥 에프킬라 화아아악 뿌린 다음에 샤워기 수압 높여 씻어줬습니다. (러브체인)

        1. 에프킬라… 준비해둬야겠군요. =_=;

  2. 장미의신부

    에니시다는 왠지 나무같은 이미지였는데 저렇게 생겼군요…
    https://nico.ms/nm14260735?ref=other_cap_off

    1. 잎이 너무 무성해서 잘 안 보이는데 목대가 있는 나무이긴 해요. 크기가 크면 클수록 좀더 나무처럼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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