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을 사다보니 슬슬 행잉도 해보고 싶어졌는데 내가 화분을 두는 곳에는 도무지 뭘 걸 수 있는 각이 안 나와서 여차하면 못이라도 박는다! 라고 결심한 순간 타임라인에서 절묘한 아이디어를 보았다.
바로 폴행거.
그야말로 유레카!를 외치며 주문해서 도착한 걸 신나게 조립해서 설치하고 있자니 그걸 보고 있던 옆사람이 ‘왠지 익숙한 광경이군(어머님이 원예 전공)’ 하며 오랜만에 전화나 드려야겠다고 방에 들어가더라.
행잉을 고민했던 건 새로 주문한 호야와 콩란(내가 자주 주문하는 곳에 올려둔 콩란이 너무 탐스러워서 이미 콩란이 있음에도 결국 질렀다).
거신병 화분에서 일반 화분으로 옮긴 푸밀라와(거신병 화분에는 초설 마삭줄을 옮겨심음) 콩란, 호야를 걸어놨는데 이번에 온 콩란은 꽃도 가득 핀 데다가 향이 너무 좋다. 콩란이 꽃이 핀다는 걸 꽃이 핀 걸 사면서 알게 되네;;
둘다 마음껏 늘어지게 자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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