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veranda gardening

  • 처음에 화분을 이것저것 들이기 시작할 때 ‘향이 좋다’고 되어있길래 고른 ‘천리향’.(오죽하면 향이 천리를 간다고 할까) 문제는 집에 온 화분에는 일단 꽃이 아직 안 피어있었고 그 상태로 쭉 둬도 딱히 잎이 시들지도, 그렇다고 꽃이 필 기색도 없길래 얘는 뭘까… 했는데. 문득 상품 페이지에 양지, 반양지에 둬도 되고 또 다른 이름으로는 ‘서향’이라고도 한다고 적혀있었던 게 생각나서 ‘아,…

  • 지난번 화장솜으로 발아시키는 씨앗 말고 같은 사이즈 소주컵에 흙을 넣고 흙발아를 시도한 씨앗도 하나 있었는데(둘 중 하나라도 건지겠지 하는 마음에), 솜발아 쪽이 성공하면서 감감무소식인 흙발아 쪽은 정리하려고 흙을 좀 걷어내보니 씨앗도 아직 멀쩡한 데다 신기하게 이쪽은 솜발아한 것과 다르게 씨앗이 통통하게 부풀어 있어서 왠지 아까워 그대로 뒀었다. 그러다 오늘, 대체 얘는 어케 자랄 예정이여? 하며…

  • 네이버 카페에서 오렌지 재스민 씨앗을 분양 받았는데 내 손에 도착한 게 4월 25일. 마침 일회용 소주컵이 크기가 적당해 보이길래 거기에 키친 타올 깔고 씨앗을 올린 다음 티비 셋탑박스 위(가 적정온도라고 주워 봐서)에 두고 발아되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감감무소식. SNS에 글을 올렸더니 오렌지 재스민 씨가 겉이 딱딱해서 화장솜에 물을 적셔 솜발아를 하거나 아예 물에 담궈 물…

  • 토몽이 맨날 이렇게 놀리고 있지만. -_-+ 자리가 없다고 외면하기에는 세상에 예쁜 식물은 많고 많아 자리가 없다고 참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베란다 근처를 곰곰이 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공간이 있었다. 자리가 없으면 만들면 되는 것! 화분이 늘어나면서, 우리집은 동향에 앞에 산이 있어 일조량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설명에 ‘반양지’에서도 큰다는 식물들도 베란다 창밖에 둬야 그나마 제대로 꽃이 피고 색이…

  •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번에 샀던 클레로덴드론이 주체할 수 없이 잎이 떨어지더니 시들어버렸는데 다른 화분들도 상태가 그렇게 좋은 게 아니라 이래저래 원인을 찾아보니 역시나 흙이 문제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쿠팡에서 적당히 평도 좋길래 산 배양토가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에는 물빠짐이 너무 느려서 대부분 식물들의 물 주기 요령이 ‘겉흙이 마른 듯하면’이라는데 도대체 우리집 흙은 겉이 마르지 않는 거다.…

  • 사고보니 크기가 엄청 커서 사고쳤구나, 싶었던 라일락 나무는 이래저래 가지를 정리하고 나니 의외로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무엇보다 매년 사던 곳의 라일락 가지 가격과 저 나무 가격이 비슷해서, 보고 버리느니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마음을 고쳐 먹고 꽃이 다 지고 나면 잘 키워서 내년에도 꽃을 다시 보는 걸 목표로 삼았는데 문제는 겨울에 추운 데 둬야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