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travel.

  • 이번에 여행 준비하면서 이야기하다보니 우연히 근처 한시간 거리에 지구님이 거주중이신 걸 알고 반가워서 지내는 동안 한번은 꼭 봐요~ 했는데 비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오늘만큼은 비가 와도 그냥 만나기로 강행. 지구님이 직접 픽업와주셔서 그 차에 세 식구가 신세를 졌는데 다행히 일기예보가 다 맞지 않아서 두어시까지는 그럭저럭 날씨가 좋았고 이후로 비가 내려 생각보다 번거롭지 않게 다녔다. 우리…

  • 근처에 태풍도 왔다 하고 여기도 하루종일 비바람이 분 데다가(근데 기온은 또 15도 가까이 올라가서 생각보다는 덜 추운 듯) 린양 캠프가 끝나면 좀 다녀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내내 비가 와서 사진은 별로 안 예쁘게 남을 것 같아 아쉽다. 이런 날씨에 뭔가 맛있는 걸 먹어보아요, 컨셉으로 수인님네가 추천하는 곳에서 저녁은 함께. 가게 이름에는 일본이 들어가나 주인은 한국인인 듯한…

  • 3주 동안의 린양 캠프가 끝났고 나는 드디어 도시락에서 해방되었다.(만세) 린양은 생각해보니 어쨌거나 방학이 시작됐는데도 계속 어딘가 나가야했다는 게 억울했는지 오늘은 무조건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딩굴대고 싶다길래 마침 비도 오고 어디 구경 나갈만한 날씨가 아니라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모드. 오랜만에 해가 나서 반가워 찍었던 사진. 주중에 옆사람이 멕시칸 요리를 포장해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문제는 이번에도 양이…

  •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구루메 게토(…)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을 가진 맛집 거리가 있는데 요즘 자주 마시는 필즈 커피도, 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치즈 보드 피자집도 거기에 나란히 나란히. 치즈 보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직 못 먹어봤고 수인님 추천으로 테이크아웃 해봤다가 취향에 맞아 한번 더 사다먹은 집이 크레페 전문점이라는 이곳. 이름 그대로 크레페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식사도…

  • 2016 마지막 날에는 수인님이 적극 추천했던 집에서 40분 거리에 있다는 샌프란시스코 프리미엄 아울렛 나들이.사람 많을 것 같아 좀 서둘러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의외로 주차장에 자리도 많아서 ‘오, 역시 여기는 주차장 부족한 경우는 잘 없나보지?’ 했는데 그건 전혀 아니고 우리가 부지런을 떨었던 것 뿐. 나올 때 보니 주차장이 미어터져서 누가 차에 타기만 하면 ‘지금 나가는 거냐’고…

  • 그럭저럭 여행의 1/3 지점. 쌀밥만 있으면 의외로 세상 어디에라도 적응할 것 같은 딸내미와(걱정이 무색하게 정말 잘 자고 잘 먹는다…) 평소처럼 출퇴근 하는 옆사람과 안 챙기던 도시락 신경쓰느라 정신 팔린 나. 세 식구는 버클리든 서울이든 비슷한 일상인 듯도. 어딜 가도 양이 많아 뭘 주문하기 부담스러워서 가끔 근처에서 평이 좋은 곳 있으면 1인분만 테이크아웃 해와서 세 식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