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travel.

  • 낮기온 12도의 크리스마스. 집집마다 마당에 전구라도 걸어두긴 했는데 의외로 가게에는 크리스마스 장식한 곳이 별로 없더란. (마트에 계산하는 점원이 부직포 막대사탕 차림인 건 봤음;) 주말을 지내기 위한 장보기 나들이. 쇠고기 값이 질에 비해 싼 편이라 대충 프라이팬에 스윽 구워도 지금까지 집에서 해먹은 중 제일 맛있는 스테이크가 나오더란. 오늘 저녁도 크리스마스 이브 기념(?)으로 스테이크 예정. 장난감 코너에…

  • 렌트한 집에는 세탁기가 없고 집 바로 옆(걸어서 세발짝 정도?)칸에 세탁실이 있는데 주 초에 빨래는 옆사람이 돌렸고 어제는 저녁에 와서 돌려달라고 했더니 저녁 시간에 사람이 많았다고 오전에 나더러 돌리라길래 세탁기 돌리는 법을 배우려고 옆사람과 같이 빨래 한 바구니를 들고 세탁실로. 세제 넣고 동전 넣고 어쩌고 하는 와중에 그거 몇분이나 걸릴 거라고 옆에서 보고 있던 옆사람이 잠깐…

  • 린양 캠프 3일째.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멘붕 와서 집에 오면 울면서 안 간다고 하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첫날부터 덤덤.내내 뭐 만들고 놀이하는 캠프라서 재미도 있었단다. 첫날의 린양 소감은1. 말이 빨라 못 알아듣겠다2. 그리고 내가 말해도 못 알아듣는 것 같다.(…)3. 그 와중에 친구는 둘 사귀었는데 한명은 다른 동네에서 온 것 같다는 줄리아양과 일본인 루카양. 캠프 보내는…

  • 좀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한달 동안 린양을 데리고 버클리에 와서 지내기로.막판 출발 전에 한국에 독감이 돌기 시작해서 정말 조마조마했다..;제일 큰 목적은 당연하지만(-_-) 린양에게 이런 세상(?)도 있다고 봬주기 위해서? 우리 부부가 신혼에 일본에 살았을 때 느낀 게 며칠 여행을 하는 게 아니라 좀 장시간 그 나라에서 살아보는 게 사람의 사고방식에 꽤 많은 영향을 준다는…

  • 출국 비행기는 저녁 7시인데 호텔 체크아웃은 11시.마침 비가 꽤 많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가와사키에 잡았던 숙소가 정말 절묘해서 우산 없이 역에서 쇼핑몰까지 돌아볼 수 있어 더더욱 어디 더 가 볼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 -_-; 아침 먹고 숙소에서 체크아웃 시간 끝까지 딩굴딩굴하다가 짐은 숙소에 맡기고 훌쩍 라조나로. 우리집은 보통 선호하는 코스가 나와 정씨들(?)이 서로 달라서 점심…

  • 언니가 오전 8시~10시 사이에 일을 나간다고 해서 10시 반에 가와사키 역에서 만나 집으로 이동하기로.언니 집은 정말 한국 들어오고 난 이후로 갈 일이 없었으니 한 10년만인 것 같다. 우리가 살 때는 언니네가 실제 거주하는 집은 따로 있고 여기는 가게로만 쓰면서 2층에 있는 가정집은 가게에 있는 동안 들락날락하는 정도였는데 우리 귀국하고 좀 지나서 완전히 이 집으로 옮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