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근처에 태풍도 왔다 하고 여기도 하루종일 비바람이 분 데다가(근데 기온은 또 15도 가까이 올라가서 생각보다는 덜 추운 듯) 린양 캠프가 끝나면 좀 다녀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내내 비가 와서 사진은 별로 안 예쁘게 남을 것 같아 아쉽다.

이런 날씨에 뭔가 맛있는 걸 먹어보아요, 컨셉으로 수인님네가 추천하는 곳에서 저녁은 함께.

가게 이름에는 일본이 들어가나 주인은 한국인인 듯한 철판구이집이었는데 주말이라 손님이 많아 재료 회전이 확확 잘 돌았는지 고기도 해산물도 엄청 신선한데다가 가격은 한국에 비해 저렴해서 온 식구가 행복한 저녁시간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철판구이집이라고 하면 회사원들이 주로 가는 고가의 이미지인데 여기는 요리하는 셰프가 내내 이런저런 재미있는 연출도 보여줘서 애들도 정신없이 구경하다보니 가족 단위로 가서 먹고 나오기 좋은 곳이라는 인상.

린양은 내내 너무 맛있다고 감탄 또 감탄하더니 나보다 더 먹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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