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 정가을 33주째

    담당 의사 선생님의 휴가가 중간에 끼어서 3주만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몸무게는 1948g, 전체적인 치수도 거의 33주의 표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의사 선생님이 별로 코멘트할 것도 없다고 하시네요. 요즘에는 배속에서 움직이는 게 육중(?)해져서 심하게 배 앞면을 주우욱 훑고 지나갈 때는 대체 뭘하고… Continue reading

  • 어디를 가나…

    점심때쯤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 슬슬 걷고 있는데 문득 어떤 여자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이, 이 미묘한 기시감. 저 사람이 무슨 말을 할지 미리 알고 있는 것만 같은 데자뷰. 스르륵 다가온 여자분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참 좋은 얼굴을 하고 계시네요…(당연히 일본어로)” 당연히… Continue reading

  • 근황

    한국 식품들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김말이 튀김을 주문해봤습니다. 지난번에 한국 갔을 때 못먹고 와서 아쉬웠던 것 하나가 바로 떡볶이집에서 파는 김말이였거든요. 당면 사서 그걸 김에 말아 튀김옷을 입혀 튀기느니 그냥 돈을 쓰고 말자(1kg에 1,500엔이었음)는 심정으로 시켰는데 맛도 기대 이상으로 엄청… Continue reading

  •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순산에 가장 좋은 건 걷는 것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안 받쳐주는 상황인지라-이 날씨에 걷다가는 순산하기 전에 일사병 걸릴 듯- 지난번 병원 간 김에 30주부터 등록을 받는다는 산부인과의 마터니티 요가 교실을 예약해놨었더랬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임신 관련 책자에 보면… Continue reading

  • 정가을 30주째

    덥습니다. 정말 올해는 작년의 3배쯤 더운 것 같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들쑥날쑥 한다는데 여기는 8월 들어서 정말 구름도 한번 안 끼고 36도를 유지하며 매일 지글지글 태양이 작열하고 있네요. 대체 에어콘이 없던 시절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던 걸까요. -_-; 해뜨면 바로 지글거리는… Continue reading

  • 독서 메모

    몇권 정도 가려나 궁금했던 요시나가 후미의 최근작 플라워 오브 라이프는 예상외로 서양골동양과자점과 같이 4권으로 끝을 맺었네요. 읽고 난 다음 대나무숲이 한 말이지만 작품의 흐름이 서양골동양과자점 때와 거의 비슷해서 이번 4권에서 엄청나게 긴장감이 올라갔다가 마무리가 지어지더군요. 1~3권까지가 경쾌(?)한 학원물이었던지라 4권의 분위기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