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 호칭

    린양 데리러 가는 길에 뒤에서 누가 ‘자기야~ 자기야~’ 하고 큰 소리로 부르길래 이 동네에 나를 ‘자기‘로 생각하는 ‘여자‘는 한 명도 없으리라 확신하며 가던 길 계속 가는데 ‘자기야~! 희성씨!’하고 불러 화들짝 놀라 뒤돌았더니 같은 반 아이 엄마였다…; 연애할 때도 안 써본… Continue reading

  •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전

    방학 끝나기 전에 전시회 하나 정도는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침 적당해 보여서 관람에 나섰다.이번에는 오디오 안내 하나 쥐어주고 들으면서 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미술 용어들이 어려워서인지 설명에 그리 집중은 안 하는 걸로 봐서 앞으로도 굳이 설명에 신경쓸 것 없이 그림 자체를 편하게… Continue reading

  • 부질없는 말

    ‘여기서만 하는 이야기인데’ 라든지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하고 끝내자’라는 말만큼 부질없고 불가능한 게 또 있을까. 입밖으로 한번 나온 이상 어디로든 어떻게든 퍼질 수 있는 것을. Continue reading

  • 방학동안 남긴 건…

    여름방학 때 수빈언니가 책 100권 읽기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학 시작하면서 자기도 해보고 싶다길래 하루에 4권 정도 읽으면 얼추 기간 안에 끝나겠다고 알려줬더니 오늘로 100권 달성.제목만 기록하면 밋밋하니 옆에 재미있었던 건 별 세개, 중간은 두개, 재미없는 건 하나씩 그려놓으라고 했더니 그것도… Continue reading

    방학동안 남긴 건…
  • 역사 e 1~3

    리디북스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1권을 사고, 읽다보니 괜찮아서 2권도 샀던 시리즈. 며칠전에 보니 3권도 나왔길래 마저 지른 후 다 읽고난 김에 몇글자 끄적. 우리가 보통 잘 알지 못하는 역사 속에 숨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나 겉핥기로 대강만 알고 있는 제도,… Continue reading

  • 오호 통재라

    린양이 동숲을 시작하면서 화석이나 과일 좀 백업해줄겸 나도 1년 넘게 손놓고 있던 마을에 잡초 뽑고 2, 3일에 한번은 게임을 켜는데 오늘 켜니 이런 편지가 와 있다. 문제는 나는 일판, 린양은 한글판.나는 답장을 일본어로밖에 못 보낸다. 오호, 통재라.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세(…)…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