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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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흑백
미시마야 시리즈를 읽다보니 주인공 오치카가 사연이 있어 이 미시마야에 온 건 알겠는데 그 사연이 뭐였는지는 도무지 기억이 안 났다. 읽은 지 너무 오래돼서 그런가 하고 시리즈 맨 처음을 찾아봤는데 제목도 생소한 걸 보니 이 책은 건너뛰었던 모양이라 도서관에 마저 신청을…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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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동주
보고 싶었던 영화 두 편이 넷플릭스에 나란히 올라왔길래 연달아 하나씩 봤더니 같은 감독의 비슷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라 그런가, 긴 장편 영화 한 편 본 듯하다. 감독은 어쩜 이렇게 각자 서로 다른 방법으로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을 찾아냈을까. 두 작품 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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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취미생활
반팔 입기 시작하니 팔도 허전하고 팔찌가 땡겨서 재료 파는 사이트들 좀 둘러보다가 재료 몇 가지 주문을 넣었다. 나이를 먹으니 예전처럼 자잘한 크기의 알은 어울리지도 않는 것 같고 해서 이번에는 6밀리/8밀리 위주로 사봤는데 만드는 시간도 짧고 눈에 잘 보여 마음에 들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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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c Piano
좋아하는 음악가의 9년만(…)의 신보.예능으로 떠서 가수 본인은 뭔가 팔랑팔랑하니 웃길 것 같은 이미지이지만 한결같이 우아한 음악을 하는 사람. 내가 가지고 있는 3집(For Jacqueline), 4집(Le Petit Piano)은 10여년이 지났지만, 좋은 소재로 만들어져 쉽게 낡거나 촌스러워지지 않는 명품처럼 지금도 여전히 한번씩 꺼내…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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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육아는 눈부시게 빛나는 기쁨과 지옥에 거꾸로 처박히는 듯한 절망의 굴곡.도무지 타자화할 수 없이 내가 아닌 이의 고통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과정.나의 부모와도 할 수 없었던, 불가피한 완전한 공명. 2019.4.10 핸드폰 바꾼 김에 기분전환 삼아 메모 앱, 캘린더 앱 등등을 바꿔보는 중.…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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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작년인가, 일본 앱스토어에만 올라와있는 앱 하나를 사려고 1500엔을 충전했는데 결제를 하려고 하니 난데없이 처음에 가입할 때 쓴 질문의 답을 요구했다. 국내 앱스토어 답은 따로 저장해뒀는데 일본 쪽 건 옛날옛적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를 시절(…)에 계정을 만들어서 당연히 기억할 리도 없고…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