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라라관 에그타르트

    트위터의 부산 분에게(…) 추천받아 주문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예전에 짠내투어에서 봤던 이야기로는 이런 스타일로 만드는 에그타르트는 포스투갈의 제로니무스라는 수도원에서 달걀 흰자로 수녀복 풀을 먹이고 나면 남는 노른자를 쓰기 위해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라고 더 많이 부르는 듯. 주문한… Continue reading

    라라관 에그타르트
  • 안네의 일기(Het Achterhuis)

    종이는 인간보다 더 잘 참고 견딘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아마 내가 안네와 비슷한 나이였고(아마 대충 지금 혜린이 나이쯤이었던 듯) 지금 나는 안네와 비슷한 또래의 딸이 있는 엄마가 되었다.예전에 읽을 때는 나와 비슷한 또래 소녀의 이야기에 안타까웠다면 지금은 내… Continue reading

    안네의 일기(Het Achterhuis)
  • 대리만족

    4월 1일에 동숲 섬에 들어가니 벚꽃이 온통 피었다. 해마다 이맘때쯤 양재천이라도 다녀왔지만 올해 벚꽃놀이는 이걸로 대신하기로. 올해의 벚꽃송은 오랜만에 우타다 히카루. 開いたばかりの花が散るのを갓 피어난 꽃이 지는 걸「今年も早いね」と‘올해도 빠르네’라고残念そうに見ていたあなたは아쉬운 듯 보고 있던 당신은とてもきれいだった정말로 아름다웠어.もし今の私を見れたなら만약 지금의 나를 볼 수 있다면どう思うでしょう어떻게 생각할까?あなたなしで生きてる私を당신 없이 살아가는… Continue reading

    대리만족
  • 라넌큘러스(Ranunculus)

    라넌큘러스의 겹겹이 두른 꽃잎이 화사하게 하늘하늘 피어나는 모습을 좋아하는데 갑자기 앞에 두고 보고 싶어서 주문했다. 처음에 택배 받아 열어보니 꽃 상태가 오는 동안 약간 늘어진 듯했는데 꽃병에 꽂고 좀 지나니 줄기에 힘이 들어가며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해서 어제와 오늘이 다른 꽃의… Continue reading

    라넌큘러스(Ranunculus)
  • 모여봐요, 동물의 숲 03월

    우리집은 옆사람도 재택근무 중이라 세 식구가 모두 집에 있다 보니 가끔 요일 감각도 흐려져서 오늘이 무슨 요일이었지 하고 한번씩 꼽아봐야 하는,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고인 일상이 한달 째. 그리고 개학이 다시 한번 미뤄지면서 당분간 이 생활은 계속될 듯하다.… Continue reading

  • 2020. Mar. Tweets

    티비에서 배우가 취미로 라탄 공예하는 걸 보니 어릴 적에 엄마가 등나무 공예한다고 온 욕실에 등나무 걸어두셨던 게 생각난다. 😶 March 06, 2020 at 11:43PM 우리집에서는 펭귄이 흥하는 중. https://t.co/wPnPdcidDC March 07, 2020 at 03:12PM [풀버전] 박효신x정재일, 한층 깊어진 감성 ‘야생화’… Continue reading

    2020. Mar. Twe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