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핸드폰 소품들

    쓰던 케이스가 색이 바랬길래 새로 주문하는 김에 린양 것도 같이 주문했다. 모서리가 각이 진 게 특이해서 골랐는데 의외로 그립감이 좋아서 원래 핸드폰은 각지게 생겨야 했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카메라 아래로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스트랩은 그립톡 대신 손가락 지지대로 쓸 수… Continue reading

    핸드폰 소품들
  • 아이리시맨을 말하다

    세 명의 주연배우와 감독이 모여앉아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20여분짜리 비하인드 토크. 영화도 나쁘지 않았지만 나는 사실 이걸 더 재미있게 봤다.(…) 영화 속에서는 비교적 젊은(?) 모습으로 많이 나오다보니 처음에 화면이 뜨면 ‘헉, 저 배우들이 실제로 저렇게 나이를 먹었구나’ 하고 놀란다. -_-;… Continue reading

    아이리시맨을 말하다
  • 하멜 보고서

    8년 전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하멜 책을 샀었는데, 보통 산 책은 바로 다 읽는 편이건만 그러고 무슨 변덕으로 읽지 않고 구석에 처박아뒀던 걸 어제 ‘책 읽어드립니다’ 프로에 하멜 표류기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도로 꺼냈다. 하멜이 조선에 억류됐던 기간은 13년,… Continue reading

    하멜 보고서
  • 개꿈 아닌 뱀꿈

    워낙 잡다한 꿈을 심하게 꾸는 편인데 오늘은 일어나기 직전에 집에 뱀이 들어와서 기겁을 하고(세상에서 제일 싫은 동물 중 하나) 옆사람에게 저것 좀 잡으라고 닦달을 해서(그 와중에 저걸 대체 어떻게 잡지 생각하며) 어디선가 가져온 살충제(!)로 뱀을 잡았는데 그걸 꽁꽁 싸매서 버리라고… Continue reading

    개꿈 아닌 뱀꿈
  •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 난 주위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것은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 난 주위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과 가설과 검증에 대한 이야기다. 1.십수년 전 일이다.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한 업계 사람과 깊게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뭔가를 설명하고 내… Continue reading

  • 그만 포기해…

    올해는 갑자기 대단하게는 아니어도 가끔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사면 혜린이도 쓸테니) 내 생일 선물로 애플펜슬(1세대)와 아이패드 에어를 질렀다. 원래 혜린이가 매일 빠지지 않고 365일 한장씩 그림을 그리면 사주겠다고 했는데 그거 기다리다가는 애플펜슬 5세대 쯤일 기세라… -_- 그림을 ‘잘’ 그린다는 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