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다 어디로…?

    자다가 놀라면서 깬 게 응급실까지 갔던 공황의 시작이었는데 그 다음부터 놀라면서 깨면 여지없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 문제는 우리집 윗집에는 나와 우리엄마 모녀와 비슷한 연배의 모자가 살고 있는데 아들은 하는 일이라고는 꼬박꼬박 내려가(그나마 집에서 안 피는 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담배를… Continue reading

    다 어디로…?
  • 오늘의 수확물

    오랜만에 수확물. 언제쯤에나 다시 모여서 배달앱으로 온갖 맛집 섭렵하며 즐겁게 모임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과 집에 모여 하나도 진지하지 않은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내 인생의 낙 중 하나가 2년째 멈춰 있으니 도무지 기운이 나지 않는다. Continue reading

    오늘의 수확물
  • 이번주는 평범하게 장미/디카페인 커피

    긴 연휴 끝이라 그런가 새벽배송에 별로 눈에 들어오는 꽃이 없어서 이번주는 동네 꽃집. 가을이라 오렌지색이 눈에 들어오길래 비슷한 톤으로 코랄 버블 스프레이 장미와 쉬머 장미 두 가지 섞어와서 이번에도 린양 방 작은 화병에 조금 나눠 꽂기. 지난주에 병원에 갔을 때… Continue reading

    이번주는 평범하게 장미/디카페인 커피
  •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내일은 날이 안 좋을 거라길래 오늘 미리 찍어봤는데, 구름에 가려서 옆사람 핸드폰으로(내 것보다는 새 기종) 찍어도 영 시원찮네요.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지금보다 조금만 더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요. Continue reading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 오랜만에 「쥐덫」

    생각해보면 애거서 크리스티나 코난 도일 작품들은 학창시절에 신나게 읽고나면 그 뒤에 다시 읽을 일이 잘 없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범인과 트릭을 알고 나면 아무래도 다시 손이 잘 안 가기도 해서 지금은 작품 제목을 들으면 대충 ‘**가 ##했던 이야기였지?’ 하고 아슴하게 생각나는… Continue reading

    오랜만에 「쥐덫」
  • 왁스 플라워(Wax Flower)/맨스필드 파크 장미(Rose ‘Mansfield Park’)

    추석 연휴의 시작은 왁스 플라워와 맨스필드 파크 장미. 왁스 플라워는 보통 꽃다발 사이사이에 장식으로 자주 들어가는 서브 아이템(?) 느낌인데 얘는 겹꽃이라 상품 사진을 보고 왠지 혹해서 주문해봤다. 부피감이 엄청 큰 데다 멀리서 보면 안개꽃다발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동양적인 분위기도… Continue reading

    왁스 플라워(Wax Flower)/맨스필드 파크 장미(Rose ‘Mansfield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