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긴 연휴 끝이라 그런가 새벽배송에 별로 눈에 들어오는 꽃이 없어서 이번주는 동네 꽃집.

가을이라 오렌지색이 눈에 들어오길래 비슷한 톤으로 코랄 버블 스프레이 장미와 쉬머 장미 두 가지 섞어와서 이번에도 린양 방 작은 화병에 조금 나눠 꽂기.


지난주에 병원에 갔을 때 호옥시 해서 물어보니 역시나 당분간은 커피 금지. ☕ (내가 낙이 뭐가 있다고… 괜히 물어봤어. 😭) 녹차 정도는 괜찮다는 이야기에 그렇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겠돠! 라며 쿠팡이츠에서 디카페인 전문 커피점 커피도 시켜봤는데 아… 이것은 아무리 내 머리로 커피라고 속이면서 마시려고 해도 무리일 만큼 맛이 없었다.

병원에 약 받으러 갔다 오는 길에 생각나서 스타벅스에서 디카페인으로 사봤는데 오, 이쪽은 그래도 커피맛에 가까운 준수한 수준.

나갈 일이 없으면 집밖으로 아예 안 나가는 고약한 습성(?)이 있는데 오늘은 일부러 이어폰을 챙겨나가서 양쪽 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혼자 걸으니 이런 기분이 대체 얼마만인가, 날씨만큼 즐거워져서 적어도 앞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어지면 가까운 스타벅스까지는 열심히 다녀야겠다.(집에 멀쩡한 커피 머신을 두고 이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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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전 그냥 네스프레소 디카프 캡슐을 마셨던 기억이…

    1. Ritz

      집에 이제 네스프레소 머신이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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