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만년필

  • 한참 다이어리를 쓸 때 함께 모았던 게 만년필들. 나는 저 카쿠노 시리즈를 좋아해서 하나둘 사다보니 어느새 저만큼이나 모았었나 보다. 타임라인에 만년필, 필사 글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책상서랍에 처박혀 있던 것들 상태나 좀 보자 하고 꺼냈다가 오밤중에 다 씻고 재정비까지. 잉크들은 거의 5~6년 됐을텐데 제법 상태가 좋았다. 겸사겸사 서랍들을 엎었는데 그 자리에서 버릴 것만 쓰레기 봉지…

  • 디노님 귀국에 맞춰 언제나처럼 받을 거 있는 사람들 모임(…)을 잡아놨는데 인스타그램에 하루카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니 주말에 서울에 계신다고.호옥시 시간이 맞을까 싶어 슬쩍 찔러보니(…) 토요일에 일 보러 가시기 전에 시간이 맞을 것 같다 하여 정말 오랜만에 헤비 부부와 조인.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인지도 가물할만큼 오랜만에 만났는데 애니동 사람들이 만나면 대개 그렇듯 지난번 모임쯤에 본 기분? -_-; 원래…

  • 책상 서랍을 뒤지다보니 94년도 다이어리가 나와서 넘겨보는데 ‘아, 나 예전에 글씨체가 나쁘지 않았구나’ 싶어 지금과 비교해보려고 같은 글을 21년만에 따라 써봤다.저 때야 매일매일 글씨 쓸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손글씨 쓸 일이 없으니 손이 원하는만큼 잘 움직이지도 않는 것 같다. 어제 받은 만년필 테스트 삼아 끄적끄적. 김종길의 ‘성탄제’는 아마 교과서에 있던 시였을텐데 베끼다보니 서러운 서른살이라는 대목에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