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애니메이션

  • 예전에 매주 일요일 아침에는 TV에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를 틀어주곤 했습니다. 그때 봤던 게 작은 아씨들이라든지 사운드 오브 뮤직 같은 게 있었지요.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로빈 후드였던 것 같은데(이건 니혼 아니메 시리즈가 아니었는데, 마리안을 스토킹하는 정체불명의 기사가 인상적이었던) 그때 봤던 이런저런 작품들이 각색도 잘 되어 있었던 데다가 엄청 재미있어서 눈도 안 떠지는 일요일 아침에…

  • 호화로운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윌 스미스의 원맨 쇼로 점철된, 여러 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네요. 일단 배경이 바닷 속이다보니 화면의 화려한 맛이 충분히 살아나기가 어려웠던 데다가 캐릭터들도 심하게 전형적이었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야기 진행이 정말로 무지막지하게 단순합니다. 그야말로 ‘옛날 옛적에~ 한 물고기가 살았는데 말이지~ ….. ~그래서 모두 함께 즐겁게 살았습니다~‘라고나…

  • OVA에 극장판까지 모두 나온 지금, 드디어 TV판 <오! 나의 여신님>이 시작되었습니다.(이전에 물론 ‘작아지니 편리하네’ 시리즈가 있긴 했습니다만) 어찌됐든 고3때 봤던 OVA의 아름다움(?)이 너무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혔던 데다가 그 전에 봤던 코믹스판도 꽤 취향에 맞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인지라 TV판이 나왔다는 말에 얼른 찾아봤습니다. 여신님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아래 트랙백의 예전 극장판 감상글에 주절주절 적은 적이 있으니…

  • 2004년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영화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올 연말연시에는 유난히 볼만한 애니메이션들이 줄줄이 개봉을 해서 다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만 일단은 인크레더블에 이어 하울까지 클리어, 다음은 샤크만이 남았습니다. 하울은 본 사람들의 평가가 찬반으로 심하게 갈려서 역시 직접 보는 게 상책이겠다 싶더군요. 일단 보고 난 감상을 간략히 말하자면, 이전의 센과 치히로보다는 약간 약했지만 그래도…

  • 겜플님이 개봉 전부터 목이 빠지게 기다리시던 영화 인크레더블을 보고 왔습니다. 좀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기본적인 설정 빼고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일부러 웹상의 감상들도 피한 후 봤는데,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내용은 이미 여기저기에 올라온대로 한때 슈퍼 히어로, 히로인이었던 미스터 인크레더블과 일레스티 걸은 시대의 요구에 밀려(?) 평범하게 정체를 숨긴 채 밥 파와 헬렌 파라는 이름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 1편만한 2편이 없다는 정설을 깨고 멋지게 돌아온 슈렉 2. 실제로 저는 그닥 땡기지 않아서 2편은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영화 내용누설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화면들이 엄청 재미있어 보여서 결국 보러 나섰습니다. 사무실의 먼저 본 사람들 평이 워낙 좋아서 기대도 꽤 컸지만, 이런 경우 실제로 보고 나면 좀 김이 빠지기 마련인데 이번 슈렉 2는 정말로 ‘재미있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