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얼마전에 타임라인에서 아이카와 사토루의 ‘푸른하늘’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일본 원판도 구하기 힘들다길래(옛날 책이다보니 좌우반전 버전이라 제대로 된 원판도 챙긴다고 하고는 계속 잊어버렸네) 추석에 친정 건너간 김에 이거랑 팜 시리즈를 챙겨 왔다.

국내 출판 연도가 대략 97~98년이니 (중간에 가끔 보긴 했지만) 1권부터 제대로 다시 본 건 n십년만.

1994년부터 ‘월간 윙스'( 신서관 )에 게재된 아이카와 사토루의 작품으로 6권까지 발매되었고 2005년에는 단행본 미수록 작품도 포함해 발매된 적이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드니 예전에 좋아했던 작품들을 다시 읽으면 그때와 같은 감성으로 볼 수 없어 서글플 때가 가끔 있는데 이 작품은 신기하게 여전히 이 책을 읽던 시절과 별로 변하지 않은 공감과 유쾌함이 있어 읽는 내내 신났다.

그 시절에는 작가에 대한 정보 같은 건 찾아볼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76년생이었더란.(의외로 나랑 비슷한 또래;;)
이 작가는 지금 나이에도 이 이야기의 뒷부분을 쓸 수 있을까?

20세기 책에는 ‘캡’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예전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마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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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esponses

  1. 윤준수

    저도 소장하고 있어요^^ 볼때마다 좋아요

    1. Ritz

      마이너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는데 동지가 많았네요. 반가워요~ ^^

  2. 덕질하는 에이 forestella

    이책 소장하신분을 거의 못 봬서 반가운걸요. 물고기의 f가 어쩐지 기억에 남아있어요

    1. Ritz

      저는 이 책 아는 분을 만나서 반가워요~ ^^

      1. 덕질하는 에이 forestella

        세실리아 도어즈, 구름위의 키스케와 함께 본가에 있어서 지금 펼쳐볼 수가 없네요 그때부터 미완인 책들과 아직 활동하시는 작가님들 등등 갑자기 그리운기분이 드는 휴일입니다.
        제 추억에 먼지를 털고 환기시켜주셔서 감사드려요

  3. 장미의신부

    BL쪽 삽화 그리다 요즘은 그것도 접은 모양이라 더이상 보긴 힘들지 않으려나요…

    1. Ritz

      그러게요. 위키 찾아보니 최근 활동은 거의 없네요.

  4. 노바영

    만화책이네요.
    여전히 옛날 느낌이라니 잘 그려지고 쓰여졌나 봅니다^^

    만화책은 어릴적 캔디정도 기억하고, 제옆지기땜에 보았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그렇네요

    1. Ritz

      저는 거의 처음 기억하는 만화책이 캔디캔디였던 것 같아요. 그때 테리우스는 엄청 멋있어 보였는데 말이죠. ^^;

      1. 노바영

        테리우스 최고의 인기쟁이였죠,
        해적판였겠지만 국민학교,중학교때 친구들과 돌려보고 만화영화로도 나왔으니 놓치지 않고 보고 그랬었던, 전 안소니를 좋았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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