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워낙 발매 간격이 길다보니 앞쪽을 사다가 어느 순간 잊어버렸는데 와기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집에 있는 권수를 체크해보니 뜬금없이 1,2,4,5,9권이 있었다. 😑

애매해서 알라딘 중고로 팔까 하다가 린양도 보면 좋아할 것 같아서 나머지 마저 구매.
다행히 앞쪽 몇 권은 상태가 양호한 중고들이 남아있어서 생각보다 싸게 맞췄다.

작가의 필력은 여전하고 이건 정말 애니메이션으로는 절대 옮겨지지 않을 춤추는 듯한 펜선의 박력에 정신없이 읽어내렸는데 특히나 14권의 내내 말 달리는 장면은 실로 대단했다.

14권에서 아제르의 신부 자한 비케가 타던 투르크메니스탄의 품종 말, 아할 테케.
이런 말을 타고 달리면 주변에 말이 아무리 많아도 이 말 밖에 안 보일 듯;;;

책 뒤의 후기들만 읽어봐도 덕업일치의 표본 같은 작가 아닐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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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카펠리아노

    저는 신부이야기는 볼때마다 너무 괴롭더라고요 ㅋㅋㅋ 정작 작가 본인은 즐기시는거 같은데 어째 보는 제가 더 괴로운지..

    1. Ritz

      후기를 보다보니 본인은 세상 행복한 것 같아서 저도 그냥 즐기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2. WG

    먼~ 훗날. 언젠가 릿츠님이 블로그 글들을 쭉 훑어보다가, 아~ 와기라는 사람이 있었지~ 하는 날이 올까요? ㅎㅎ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1. Ritz

      먼 훗날에 아, 와기님을 이때부터 알았구나, 하는 날이 오겠지요. : )

  3. WG

    저는 딸이 말을 좋아해서(우마무스메) 진작에 저 금마(억양 주의!)를 알고 있었죠! 금마가 금마네!
    모든 장면이, 그냥 다 너무 좋았어요. 정말 두고두고 볼 책입니다.

    1. Ritz

      저희집 고딩이는 제목만 알고 있다가 얼결에 읽기 시작해서 지금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수학 숙제가 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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