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트위터 타임라인 RT로 언뜻 몇 번 본 것 같은데 류지님이 신간이 나온다고 대화방에 올리셨길래 재미있어 보여서 구매.

이 나이 먹을 때까지 이런저런 한국사 관련 책을 꽤 봤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본 적 없는 장르라 신선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의 신의 이름이나 메타포에 대해서는 외울 정도로 머리에 넣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 단군 신화 말고 정규(?)로 모셨던 신이 있었는지 궁금해 한 적이 없고 유교 국가라 당연히 그런 게 없겠지 했는데 긴긴 세월 무속, 도교, 유교가 타협하며 적당히 섞여 만들어낸,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고 믿고 싶은 그 어떤 존재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새삼스러웠다.

아이들에게도 제우스와 헤라를 먼저 가르쳐주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신들부터 알려주는 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린양에게 토스.

본문 디자인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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