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에세이

  • 애니메이션을 보고 책이 좀더 디테일하지 않을까 해서 빌렸는데 그림과 함께 짧은 글들로 이뤄진 에세이라 오히려 이쪽은 스토리 라인이랄 게 거의 없었다;; 만약 애니메이션을 안 봤으면 마지막 엔딩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을 듯. 대충 이런 느낌. 그래도 역시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빠진 장면들이 있고 조용히 앉아 문장 하나하나를 음미하기 좋았던 책이었다. 가끔 꺼내보고 싶어질 것 같아 새 책을…

  •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광고로 붙었길래 도서관에 신청해본 책. 화가나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나 채널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기대했는데 작가의 개인사에 그림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접목한 에세이 방식이라 그림에 대한 내용이 예상만큼 깊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다. 뒤로 넘길수록 작가의 이야기는 적당히 스킵하고 그림 이야기만 읽으며 완독. 살다보면 꽤 많은 일들이 그렇듯 아무리 좋은 일도, 책도, 사람도…

  •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트위터에 알티로 보고 재미있어서 팔로우하고 있던 계정의 주인분이 책을 내셨다. 초1 담임 교사만 무려 5년째라시는데 처음에 듣고 생불(生佛)이신가 했다. 린양의 초1 반은 유난히 화려해서, 학년이 올라간 후에도 1학년 때 몇 반이셨어요, 라는 질문에 *반이었어요 라고 답하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Aㅏ…. 라고 말하며 더 묻지 않을 정도. 린양의 표현을 빌자면 그…

  • 부제에 적힌대로 자폐 스펙트럼인 딸을 키우는 엄마의 일기로, 책 안에는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은 고통, 아픔의 목소리와 그럼에도 간절한 꿈과 희망이 담겨 있었다. 작가는 아이에게 붓을 쥐어주어 그림으로나마 세상과 소통할 방법을 고민하고 그 그림들을 모아 작년에는 거주하고 있는 일본 나고야에서 개인전을 열었다고 한다. 책에 실린 그림들은 모두 묘하게 매력이 있어서 기회가 있다면 나도…

  • 신문 기사를 보다가 눈에 띄어서 도서관에 신청하려고 보니 어느새 누가 신청해서 비치되어 있었다. 작가는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로, 책 맨 앞에 명시해두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했으나 환자나 등장인물의 이름, 인종, 나이 등의 세부 사항은 각색한 내용이다. 책에 등장하는 환자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작가가 그 환자를 대하면서 느낀 감정에 초점을 맞춰…

  • 돌아다니는 컷만화를 보고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2019년부터 인스타에 연재 중인 작품을 모은 코믹북인데, 지구에 자리잡은 외계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생활하는 모습을 그렸다. 대략 이런 느낌. 읽다보니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이나 감정들을 이렇게 초심으로 돌아가(?) 표현할 수 있구나, 신선했는데 혜린이는 보더니 굿닥터의 숀이 생각났다고. 자폐 성향의 아이들에게 일상은 저런 느낌일까… 읽을 때는 조금은 어이없어 하며 후루룩 읽어넘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