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학교생활

  • 초대코드 페이지를 정리하다보니 생각난 일. 아이 1학년 때 같은 반에 정말 단순히 ‘문제아’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많은 문제가 있는 아이가 있었다. 그 해의 우리 반은 시간이 갈수록 악명이 높아져서 엄마들이 놀이터 한복판에서 머리채를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 문제아의 엄마가 다른 엄마에게 지역 멸칭으로 욕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6년 내내 1학년 때 몇 반이었어요? 라는 질문에 *반이었어요, 라고…

  • 초등학교 마치면 그 뒤로는 정신없이 빨리 지나간다더니, 정말로 린양의 중학 생활은 코로나와 함께 휙 지나가버렸다. 입학하면서 쓰기 시작한 마스크를 졸업할 때까지 벗지 못한 것도 안타깝고 서로서로 얼굴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헤어지는 것도 안쓰럽다. 어쨌거나 이제 린양이 고딩… 내 딸이 고딩이라니…

  • 시험을 보고 와서 밥 먹으면서 린양이 하는 말이, 국사 시험을 보는데 다 풀고 나니 지난번 시험에서 선생님이 각 번호별로 답 갯수를 똑같이 냈던 게 생각나서(30문항) 정답 갯수를 세어봤는데 각 6, 5, 7, 5, 7개가 나오더란다. 이 미묘한 갯수에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훑으면서 답을 하나 고쳤고 그랬더니 스코어는 6, 6, 6, 5, 7인 상황. 왠지 마지막도…

  •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트위터에 알티로 보고 재미있어서 팔로우하고 있던 계정의 주인분이 책을 내셨다. 초1 담임 교사만 무려 5년째라시는데 처음에 듣고 생불(生佛)이신가 했다. 린양의 초1 반은 유난히 화려해서, 학년이 올라간 후에도 1학년 때 몇 반이셨어요, 라는 질문에 *반이었어요 라고 답하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Aㅏ…. 라고 말하며 더 묻지 않을 정도. 린양의 표현을 빌자면 그…

  • 수요일에 저녁 먹고 치우고 있는데 학교 알리미가 울리길래 느낌이 쎄하다 싶어 열어봤더니…(보통 울릴 시간이 아니니) 검사대상인지 아닌지는 다음날 오전에나 연락이 온다고 해서 핸드폰 소리를 가능한 한 키워놓고 기다렸는데 아침부터 날아온 메시지는… 지지난주, 지난주 애 둘이 계속 검사 대상에 걸려서 번갈아 검사 받으러 다니느라(4번인가 5번을 갔다고…) PCR 검사 정보의 달인(…)이 된 동네 친구한테 연락하니 사람이 적을만한…

  • 교복과 체육복을 주문하면서 내가 학교 다닐 때만 생각하고 당연히 교복은 여벌을 두고, 체육복은 한 벌만 샀는데 아뿔싸, 요즘은 체육복이 거의 생활복 개념이라 체육이 있는 날은 그냥 체육복을 입고 등교를 한단다.(학교 안에 탈의실이 없어서 그렇다는데 여학교만 다녀봐서 탈의실의 유무는 생각도 못했다. 원래 치마 밑에 체육복 입는 거 아니었어?… ) 그리고 체육복을 입는 날이 일주일에 나흘.(교복은 하루…